가을을 맞아 '단풍시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9일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전국 국립공원 단풍은 지난달 말 설악산에서 가장 먼저 붉게 물들기 시작했으며, 이달 중순 월악산과 속리산을 거쳐 이달 말 내장산, 무등산 등 남쪽을 물들일 것으로 보인다.
단풍 절정으로 예상되는 시기는 평년보다 2~3일 정도 늦을 전망이다. 9월말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10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거나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설악산과 치악산 등 강원지역 이달 18일께, 월악산과 속리산 등 중부지방 26일께, 내장산과 무등산 등 남부지방 11월 6일께로 예상된다.
이에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걷기 좋은 국립공원 단풍길 10선'을 선정해 이날 발표했다.
먼저 설악산국립공원의 비선대 코스는 설악동 탐방지원센터에서 비선대를 거쳐 천불동계곡으로 이어지는 3.0㎞ 구간이다. 속리산국립공원 세조길은 법주사~세심정까지 이어지는 2.4㎞의 저지대 탐방로다.
지리산국립공원 직전마을에서 삼홍소로 이어지는 3.0㎞의 길은 지리산 피아골 계곡의 대표적인 단풍 명소다. 월악산국립공원 만수계곡 자연관찰로는 단풍과 계곡이 어우러진 2㎞의 탐방로다.
치악산국립공원 구룡사에서 세렴폭포까지 계곡을 따라 걷는 3.0㎞ 구간, 내장산국립공원의 백양탐방지원센터에서 백양사까지 이어지는 1.8㎞구간, 덕유산국립공원 구천동에서 백련사까지 4㎞의 완만한 계곡길도 포함됐다.
또한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복곡2주차장에서 보리암까지의 1.9㎞ 능선길과 주왕산국립공원의 절골 탐방지원센터에서 대문다리까지의 3.5㎞ 구간, 북한산국립공원의 둘레길인 우이령길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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