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사망보험에 대한 섬뜩한 이야기가 화제로 떠올랐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트위터리안이 사망보험에 대해 쓴 트윗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글쓴이의 아내는 첫째 아이를 위해 보험을 들으려고 보험 설계사와 상담을 했다는데.
"아이들은 왜 사망보험이 없냐"고 물어봤다가 설계사에게 충격적인 답변을 들었다.
아내가 첫째 실비보험 때문에 설계사와 이야기하다가 아이들은 왜 사망보험이 없냐고 물어보니 설계사가 하는 말이.
— Pinto (@rainbowbrite_7) 2016년 10월 13일
부모가 애를 죽일까봐요. 15세 이하는 가입이 안 됩니다.
설계사는 "부모가 (보험금을 타내려고) 아이를 죽일까봐요. 15세 이하는 가입이 안됩니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섬뜩하다", "소름이 끼친다"고 했다. 이 트윗은 14일 오후 3시 현재 7200회 이상 공유되고 620회 이상 좋아요를 받는 등 큰 반응을 얻었다.
이에 대해 보험업 관련 종사자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범죄 악용이 큰 이유가 맞다"고 했다.
네이버카페 '청년을위한진짜기초보험' 운영자는 "15세 미만 어린이는 정신적으로 미숙하고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타인에 의해 사망보험금 취득의 목적으로 희생될 소지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 아버지가 보험금을 노리고 초등학생 아들의 손가락을 자른 사건도 있었다.
지난 1998년 마산의 한 주택가에서 강도가 10살 아이의 손가락을 자르고 도망갔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다.
용의자는 10대 후반의 고등학생 2명으로 지목됐다.
그런데 최종 수사 결과 이 사건은 보험금을 노린 아버지 강씨의 소행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세간에 충격을 줬었다.
아내와 이혼한 아버지는 아들에게 "네가 손가락을 자르면 엄마와 함께 살 수 있다"며 엄마를 그리워하는 아이의 마음을 이용했다고 자백했다.
사건 13년이 지난 2011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팀은 사건의 주인공이었던 아버지와 아들을 인터뷰했다.
23살이 된 아들은 "아버지를 원망하지 않는다"며 "이렇게 키워준 것만 해도 고맙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아버지는 "당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약도 복용했다"며 "맨정신으로는 못할 짓"이었다고 고백했다.
아이는 부모에게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것 외에는 살아나갈 방법이 없다.
부모가 나쁜 마음을 먹고 아이를 죽이려 해도 아이는 피할 길이 없기 때문에 보험업계는 이런 범죄를 방지하고자 15세 미만 아이에게는 사망보험을 들지 못하도록 정해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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