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지 않는 집에서 배달 주문이 들어왔다.
지난 17일 영국 텔레그래프는 피자 배달부의 억울한 죽음과 그를 살해한 용의자들에 대해 보도했다.
피자헛에서 피자 배달원으로 일하고 있는 알리 퀘시미(Ali Qasemu, 45)는 어느날 이상한 배달 주문을 받게 된다. 피자 3판을 시킨 주문의 배달 주소는 사람이 살지 않는 곳. 장난 전화일 수도 있었지만 알리 퀘시미는 피자를 들고 배달 장소로 향했다.
배달 장소에서 알리 퀘시미를 맞이한 것은 두 명의 20대 남성 '마크 린토트(Mark Lictott, 29)'와 '조엘 로손(Joel Lawson, 25)'였다. 두 남성은 알리 퀘시미가 도착하자 그를 습격했다. 로손은 알리 퀘시미를 폭행했고 그의 머리를 잡고 도로에 세게 부딪히게 했다. 결국 알리 퀘세미는 목숨을 잃었다.
피자 배달부를 살해한 두 가해자의 범행 동기는 무엇이었을까.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린토트와 로손이 "피자 배달부를 살해한 것은 피자 3판의 값 50파운드(약 7만 원)을 내지 않기 위해서"였다. 피해자 알리 퀘시미는 두 딸을 둔 아빠였고, 사건 당시 그의 아내는 임신 중이었다.
영국 매체 메트로의 보도에 따르면 로손은 살인·강도 혐의를 인정했으나 린토트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영국 법원은 로손과 린토트 모두에게 동일한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
한편 한 가족의 가장이 억울한 죽음을 당한 이번 사건은 전 세계인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네티즌들은 피자 값을 내지 않기 위해 사람을 죽인 린토트와 로손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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