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를 즐기던 여성이 현장에서 발생한 대형 사고에 눈동자 핏줄이 모두 터지고 말았다.
지난 10일(이하 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호주에 사는 한 20대 여성이 축제 현장에서 안구에 심각한 부상을 당한 사건을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호주 빅토리아 주 론(Lorne) 지역에서는 연말 음악축제 '폴스 페스티벌(Falls Festival)이 열렸다.
이 축제는 20년이 넘게 진행되는 호주의 큰 행사 중 하나로 매해 수만명의 사람들이 참가해 음악을 즐기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축제다.
올해도 엄청난 인파가 몰리면서 인원 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 무대 가까이에 있던 일부 관객들이 인파에 밀려 짓밟혀 크게 다치고 말았다.
다음은 사고 당시를 촬영한 영상이다. 사람들의 웅성거림과 부상자들의 비명소리가 들린다.
이 사고로 19명이 심각한 부상을 당해 병원에 입원하고 말았다.
특히 매디(Maddy, 22)는 눈 주위에 심한 타박상을 입고 안구의 핏줄이 모두 터지는 부상을 입었다.

그는 목발을 짚어야하기 때문에 일상이 불편한 것 뿐만 아니라 점원으로 일하는 가게로도 나설 수도 없다.
매디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내 위에 있었는지 모르겠다"며 "다만 내가 가장 밑바닥에 깔려있었던 것 같다"고 사고 당시를 증언했다.
그러면서 "폐가 눌려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었기에 비명도 지르지 못했다. 팔다리를 움직일 수 없었다"고 당시 고통을 전했다.
그가 기억하는 건 "이게 바로 죽음"이라는 암시였다. 그리고는 기절해버렸다고 한다.
누리꾼들은 매디에게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 "안전불감증은 한국만의 일이 아니었다"는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이 사건에 축제 주최측은 성명서로 공식 사과를 발표했다.
한편 매디는 앞으로 3개월간 치료를 받아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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