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이 500kg 이상 나갔던,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여성이 인도에서 치료를 받은지 4주만에 120kg 감량에 성공했다.
9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여성으로 알려진 이만 압델 아티(Eman Ahmed Abd El Aty, 이집트·36)가 치료를 받은지 한달만에 120kg을 감량했다고 전했다.
Now starts my tough journey to give this girl a second chance at life . Thank you Sushma Swaraj Ji . https://t.co/d601BkBinX
— Dr Muffi Lakdawala (@DrMuffi) ६ डिसेंबर, २०१६
보도에 따르면 아티의 치료를 맡은 인도 뭄바이 사이피 병원은 지난 2월 11일 병원에 도착한 아티에게 하루 1200칼로리로 제한된 식단을 제공하는 등 비만치료에 들어갔다. 그 후 지난 7일 위 크기를 줄이는 복강경 위소매절제술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 결과 아티의 체중은 400kg 이하를 기록했다. 이 체중도 지난해 6월 세계 최고 비만 여성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미국의 폴린 포터 몸무게 293.6kg보다 무거운 것이긴 하지만 괄목할만 한 성과였다.
To all the super women around me Respect https://t.co/Y6M78IUMHb @SushmaSwaraj @lata_MIRROR @writemeenal @jyotishelar @SaveEmanCause pic.twitter.com/IuHL2Wrlsh
— Dr Muffi Lakdawala (@DrMuffi) 2017년 3월 8일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 살던 아티는 자라면서 몸무게가 비정상적인 속도로 불어나면서 11살 때부터 외출을 할 수 없었다.
그는 고칼로리의 음식을 많이 먹어서 살이 찐 게 아니라 '코끼리피부병(elephantiasis)'이라는 병과 이로 인한 내분비선 장애때문이었다. 이외에도 유전자 이상도 그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치료를 받고 싶었지만 집안 형편이 여의치 않았다. 게다가 살찐 몸집때문에 25년동안 외출을 하지 않은 아티에게는 문 밖을 나서는 것부터 어려웠다.
그를 딱하게 여긴 외과의사 무파잘 라크다왈라(Muffazal Lakdawala)가 수술과 치료에 필요한 모든 것을 도왔다.
@DrMuffi visited the home of the world's heaviest woman in Egypt, work has begun to remove the window so she can be taken out from there. pic.twitter.com/Lel7z00MiL
— Lata Mishra (@lata_MIRROR) २३ जानेवारी, २०१७
먼저 아티는 수술을 받기 위해 인도 뭄바이에 있는 사이피 병원으로 해외 원정을 가야했는데.
비자도 본인이 직접 신청해야하는 시스템 때문에 카이로 주재 인도 대사관은 처음엔 비자 신청을 거부했다. 라크다왈라가 인도 외무부 장관에서 트위터로 아티의 슬픈 사연을 보내면서 호소해 특별히 비자 신청을 승인받았다.
비자가 나오자 라크다왈라는 500kg이나 되는 아티가 탑승할 수 있도록 특별히 개조된 비행기도 마련했다. 또 아티를 비행기에 태우기 위해 집 벽을 부수고 기중기를 불러 아티를 들어올리는 과감함을 보였다.
이렇게 힘들게 아티를 인도까지 데리고 온 라크다왈라는 "6개월동안 적어도 200kg 감량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하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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