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가 탄 엘리베이터가 추락했다, 남자는 여자를 구하고 마지막 순간 한 마디를 남겼다.
1년이 지났음에도 지금까지 잊혀지지 않는 '영웅'이 있다. 추락하는 엘리베이터에서 함께 탄 여성을 구하고 목숨을 잃은 남성 '스테판 휴잇 브라운'이다.
작년 1월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전한 내용에 따르면 스테판은 '엘드'란 이름의 여성과 함께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두 사람은 엘리베이터에 탑승하자마자 이상한 징후를 느끼게 된다. 엘리베이터가 조금씩 밑으로 내려가는 느낌을 받았던 것.
스테판은 심상치 않은 상황임을 본능적으로 감지했다. 얼마 뒤 엘리베이터가 크게 흔들렸고 엘리베이터가 추락할 상황이라고 판단한 스테판은 옆에 서있던 여성 엘드를 엘리베이터 밖으로 밀쳐냈다. 그리고 그 순간 엘리베이터는 엄청난 굉음과 함께 추락했다.
스테판은 엘드를 구했지만 자신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엘리베이터와 함께 추락하고 말았다. 스테판은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스테판은 당시 친구들과 새해 맞이 파티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훗날 엘드가 밝힌 바에 따르면 스테판은 엘드를 엘리베이터 밖으로 밀어내며 "해피 뉴 이어"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자신이 빠져나갈 수 없다고 판단한 스테판은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엘드가 행복한 삶을 살게 되기를 바랐던 것으로 보인다.
엘드는 "그가 내게 건넨 인사를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나를 살려준 그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열심히 살겠다"며 눈물을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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