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와 황사가 심한 봄철, 건조한 바람 탓에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눈 마름 증후군 또는 건성안 증후군으로도 불리는 안구건조증은 현대인들이 많이 앓고 있는 질병이다. 눈물층이 건조해져 눈물이 적절하게 분비되지 않는 것을 말한다. 눈물은 점액, 수분, 지방으로 이뤄져 있는데 이 중 한 성분만 부족해도 안구 건조증이라 부른다. 전체적인 눈물의 양 자체가 부족한 것도 마찬가지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안구의 건조감과 이물감, 타는 듯한 통증또는 화끈거림, 흐릿한 시야 등이 있다. 처음에는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하지만 심해지면 극심한 통증과 시력감퇴를 유발하니 조심해야한다.
사막처럼 메마른 눈을 촉촉하게 지켜주는 생활습관으로 안구건조증을 예방하자.
1. 전자기기 사용 자제
생활에서 떼어낼 수 없는 스마트폰. 스마트폰을 응시하고 있으면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평소보다 줄어들어 눈이 건조해진다. 컴퓨터도 마찬가지. 흔들리는 차 안이나 걸어가며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은 눈의 피로를 가중시키니 자제하도록 하자. 장시간 사용 뒤에는 20분 정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2. 주기적으로 인공눈물 점안
미세먼지와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피해야하지만 직장인들에겐 남의 얘기다. 그럴 때에는 인공 눈물을 챙기는 것이 좋다. 한 번 뜯어 오래 사용하는 것보다 일회용으로 낱개 포장된 제품이 위생 관리상 좋다. 또, 방부제가 섞이지 않은 것으로 고를 것! 공기가 너무 안 좋을 때는 렌즈보다는 안경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3. 비타민 A가 풍부한 음식
비타민 A가 풍부한 음식인 시금치, 참치, 당근, 계란이나 안토시아닌을 함유한 블루베리, 딸기, 과일 등을 섭취하자. 눈이 어둡고 침침한 증상을 완화해주며 시력저하와 각종 안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생선류는 눈의 피로에도 좋으니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겠다.
4. 충분한 수분 섭취와 적정 습도 유지
안구 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 하루 2L 정도의 충분한 물을 마시고 실내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습기, 화분, 젖은 수건 등을 이용해 60% 안팎의 실내 습도를 유지할 수 있다. 매일 30분씩 환기는 필수다.
5. 눈 주위 마사지
양 손바닥을 비벼 따뜻하게 만든 후 눈을 마사지하면 눈의 피로가 풀린다. 따뜻해진 손바닥을 눈에 가만히 대주면 되는데, 비벼서는 안된다. 따뜻한 열이 눈 부위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빛을 차단하는 효과도 있다.
6. 안구 운동
안구를 상하, 좌우, 사선으로 움직이고 눈동자를 시계방향과 반시계방향으로 번갈아 굴린다. 안구를 지탱하고 있는 근육을 이완하는 안구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면 시력저하도 막을 수 있다. 눈을 자주 깜빡여 각막을 덮고 있는 눈물층을 보충하고 창문 밖 먼 풍경을 응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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