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아릴 수 없는 부모의 사랑이 또 한번 한 대학교의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져 여러사람의 마음을 울리고 있는데요.
지난 19일 충북 충주의 한 대학교 커뮤니티에는 이 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한 학생이 어머니에 대한 가슴아픈 글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군입대가 얼마남지 않은 학생은 얼마전 기말시험을 마치고 집에 갔다가 홀어머니가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은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데요.
어머니 걱정에 밤새 울었다는 학생은 어머니가 적어 놓은 공책을 보고 다시 한번 울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 공책에는 치매로 인해 기억력이 없어져 아들 이름과 주소 등을 잊지 않기 위해서
"아들 이름은 OOO, 우리집 주소는 OOO" 이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고 하는데요.
글을 올린 학생은 "병원에서 유전자 이상으로 발병된 알츠하이머라 급속도로 악화 될 확률은 높지 않다고 한다"면서도 "한 달 후에 군대에 가야 하는 데 어머니를 돌봐줄 사람이 없다는 게 너무나 맘이 아프다"고 걱정을 토로했습니다.
해당 게시글은 조회수가 잠깐사이에 수백개가 될 정도로 많은 학생들의 공감을 받았는데요.
치매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고, 개인은 물론 주변사람들에게도 많은 고통과 오랜 시간동안 관심과 보호가 필요한 질환중에 하나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7년 현재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치매 환자는 72만5천명으로 추산되는데, 노인 10명 중 1명(유병률 10.2%)이 치매 환자인 셈입니다.
치매 환자 실종 및 사망사고 등 치매가 사회적 문제가 되면서 정부는 치매 국가 책임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정부는 치매 관리 인프라 확충, 환자와 가족의 경제부담 완화, 경증 환자 등 관리 대상 확대 등을 축으로 하반기부터 예방, 관리, 처방, 돌봄 등 치매 원스톱 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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