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이 준 선물을 중고나라에 팔았다고 의심받았던 그룹 소년24멤버 유영두(25)씨가 결국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어제(26일)부터 SNS 들을 통해 유영두씨가 팬 선물을 중고나라에 올려 판매하려고 한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일부 팬들은 "중고나라 아이디와 유영두씨가 다른 사이트에서 사용했던 아이디가 같다.", "6월에 팬에서 선물받은 귀걸이를 중고나라에 올렸다."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유영두씨에게 귀걸이를 선물한 팬은 유영두씨가 무대에서 착용한 것을 보고 감사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오늘(27일) 유영두씨는 공식 팬까페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잘못을 인정했다.
다음은 사과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유영두입니다. 먼저 팬분들께 그리고 소년24 모든 관계자분들께,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숙이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사실대로 말씀드리고 용서를 구하고자 합니다. 신발은, 원래 제가 가지고 있던 신발과 동일한 모델이어서 제가 가지고 있던 것을 판매한 것입니다. 팬분께서 주신 것은 며칠 전에도 신었으며 지금도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습니다. 귀걸이는 팬분께서 주신 선물이 맞습니다. 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습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 선물을 주신 분을 꼭 직접 만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저란 사람이 팬분들께 얼마나 철없고 안좋은 이미지로 보일지 겁이 나지만, 많은 분들을 실망시켜드린 부분이 있기 때문에 당연히 제가 감당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당장 용서를 바라는 것이 무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다만, 순수하게 지금까지 저 유영두와 소년24를 믿어주시고 항상 옆에서 자리를 지켜주신 팬분들께 항상 감사함을 느낌에도 불구하고 이런 잘못으로 팬 여러분 마음에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또한 이런 어리석은 행동 하나가 그동안 제가 무대 위에서 땀 흘리며 보냈던 시간들을 모두 헛되게 만든거 같아 제 스스로도 너무 속상하고 소년24의 멤버 동생들에게도 미안한 마음 뿐입니다. 앞으로는 맏형으로서 행동 하나하나를 하기에 앞서 다시 한번 더 생각할 것이고 더욱 더 신중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사과문을 본 많은 사람들은, "중고로 팔건데 조공한 사람만 불쌍하다.", "얼마나 상황이 안좋으면 선물을 파냐? 측은하다."라는 반응들을 보였다.
또한,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사과문에 나온 운동화를 직접 준 팬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의 글이 올라와 사과문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작년에 화제가 되었던 가수 임창정씨가 다시 한번 팬들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임창정씨는 작년 한 프로그램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워 본인의 CD를 팔려는 팬을 직접 만나 CD값과 함께 사인CD를 돌려주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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