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에 최근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에어컨 설치에 비상이 걸릴 예상이라고 한다.
누구에게나 힘든 더위에 에어컨 설치를 말도 안되는 이유로 반대하는 사람의 주장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6단지 주민 여러분께"라는 제목으로 경비실에 에어컨 설치를 반대하는 내용의 전단사진이 게시되었다.
이 전단내용에는 "동대표 회장과 동대표들이 경비실에 에어컨을 설치한다고 합니다."라며 5가지 이유를 들어 이를 반대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그 5가지 이유는,
첫째 매달 관리비가 죽을 때까지 올라간다.
둘째 공기가 오염된다.
셋째 공기가 오염되면 수명이 단축된다.
넷째 지구가 뜨거워지면 짜증이 나서 주민화합이 되지 않고 직원과 주민화합 관계도 파괴된다.
다섯째 6단지보다 큰 아파트에도 경비실에 에어컨 설치를 해주지 않았다.
이를 본 많은 네티즌들은 "정치나 연예에만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 있는 줄 알았는데,에어컨도 내가 쐬면 시원한거고 경비실에서 에어컨 틀면 수명이 단축되는거냐?","반대이유가 말이 안되는거 보면 초등학생이 쓴 글 같다." 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편, 해당 아파트 단지 주민이라고 밝힌 한 주민은 "이미 압도적으로 찬성이 나온 사안에 대해서 일부 반대하는 사람이 전단지를 만들어서 돌린거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작년부터 일부 아파트들은 이 단지의 일부 주민과는 다르게 경비실에 에어컨을 달아주자는 글들이 아파트 입주민들 사이에서 확산되면 경비원들의 근무환경이 많이 개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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