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천재 장기 기사 소년 '후지이'가 먹은 김치우동 때문에 일본 열도에서 큰 소동이 일어났다.
최연소 장기 프로기사인 후지이 소타(藤井聡太) 4단은 2016년 14세의 나이로 데뷔해 지금까지 기존의 성인 프로기사들을 모두 꺾으며 28연승 행진을 하고 있는 천재로 일본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해 중학교 3학년, 15세의 후지이 기사는 26일, 마스다 야스히로(増田康宏·19) 4단과의 대국에서 우승해 29승 기록을 달성해 30년 만에 일본 장기계 역사를 새로 썼다.
이것만으로도 일본은 열광적인 흥분에 휩싸였는데, 이 흥분 속에서 또 다른 소동이 발생했다.
이날 후지이 4단은 점심을 돼지김치우동을 주문해 먹었는데, 이로 인해 인터넷 상에서 큰 반응이 일어난 것.
"김치가 들어간 우동을 먹다니, 후지이는 한국인의 피가 섞인 재일한국인이다"라며 비난 여론이 갑자기 인터넷상에 쏟아졌다.
이 여론은 일본의 넷우익이 만든 황당한 주장으로, 이 때문에 상식적인 일본의 누리꾼들과 넷우익 사이에서 격렬한 설전이 벌어졌다.
"넷우익도 차분히 김치라도 먹으면서 생각해봐라"라며 일본의 누리꾼들은 넷우익을 비난하며 싸우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이 벌어지며 인터넷에서는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지만, 역설적이게도 전국의 우동가게들은 돼지김치우동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며서 품절사태가 벌어졌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일본의 누리꾼들은 "넷우익의 완패"라며 넷우익을 비웃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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