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샤이니 故 종현(김종현, 27)이 새겼던 검은색 개 문신의 의미가 밝혀졌다.
19일 페이스북 페이지 '아이돌 이슈'에는 종현이 몸통 왼쪽 부분에 새겼던 '블랙독' 문신에 관한 글이 올라왔다.
'아이돌 이슈' 측은 "종현이 한참 몸에 문신을 많이 새기던 시기에 한 문신 중 하나"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까만 개 문신이라 사람들은 그냥 예쁘다고만 생각했지 그 의미까지는 깊이 생각하지 못했다"며 그 의미를 풀이했다.
영어로 '블랙 독(Black Dog)'은 검은 개라는 뜻이지만 우울증, 낙담이라는 숙어로도 사용된다.
이 의미는 로마 시인 호라티우스(Horatius)가 검은 개와 그 새끼들을 불길하게 보는 신화를 소개한 것에 유래됐다.
이후 윈스터 처칠(Sir Winston Leonard Spencer-Churchill, 1874~1965) 영국 총리가 "나는 평생 검은 개와 함께 살아왔다"고 말하면서 우울증이라는 의미로 더 많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종현은 지난 6월경 왼쪽 옆구리에 블랙독 문신을 새긴 것으로 보인다.
종현이 정확히 어떤 의미로 이 문신을 새긴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자신의 우울증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 6월 20일 종현은 인스타그램에 이 블랙독 문신 사진을 올리며 "나는 검은 개가 있다"는 문구를 적었다.
'아이돌 이슈' 측은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종현이는 그때에도 이미 온몸으로 신호를 보내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약 6개월이 흐른 지난 18일 오후 종현은 세상을 떠났다.
그는 "난 속에서부터 고장났다. 천천히 날 갉아먹던 우울은 결국 날 집어삼켰고 난 그걸 이길 수 없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겨 충격을 전하고 있다.
한편 종현의 타투이스트 박카로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종현의 죽음을 추모하며 "그가 마지막으로 새기길 원했던 것(Lastly, he wanted to do it). 고생했어요"라는 말과 함께 'BYE'라는 글자를 새긴 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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