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청성 북한군 하사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넘어온 지 38일만에 입대 2년차 19살 북한 병사가 귀순했다.
지난 21일 오전 8시 4분쯤 경기 연천의 최전방 비무장지대(DMZ) 감시초소에서 북한군 초급병사 1명이 귀순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최전방 중서부전선 군 비무장지대 감시초소(GP) 전방으로 북한군 초급병사가 귀순해 왔다”면서 “귀순 동기와 경위 등에 대해 관계기관에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귀순자는 19살 정도로 개인화기인 AK소총을 휴대했으며 입대 2년차인 신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 복무기간이 대략 10년인 점을 감안하면 2년차는 신병에 속한다.
군의 발표에 의하면 올해 북한군은 4회에 걸쳐 4명이 귀순했고, 북한 주민을 포함해 총 9회에 걸쳐 15명이 귀순했다.
지난해 3회에 걸쳐 총 5명이 귀순한 것 비교해 규모가 3배 커진 것이다.
대다수 귀순 민간인은 소형선박을 타고 동해상으로 내려온 경우가 많다.
지난 6월에는 50대 아버지와 20대 아들 그리고 스티로폼 부유물 귀순자 1명 등이 동해로 넘어왔다.
지난 7월에는 남자 4명 여자 1명이 소형선박을 타고 내려왔다.
북한군은 6월 2명이 10일 간격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서 귀순했으며, 11월 JSA로 1명, 이날 GP로 1명이 도망쳐 내려왔다.
통일부는 "총 귀순자는 지난해 대비 세 배 증가했지만 이는 북측이 탈북을 막기 위해 경비를 강화해 작년 귀순자가 적은 탓이다"라며 "이번 귀순자 수도 예년과 비슷한 수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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