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퍼 보이는 집사를 위로하기 위해 반려묘가 얼마나 고민했을까.
지난 23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메트로는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눈물로 밤새우는 집사를 위해 매일 아침 낙엽을 주워 와 선물하는 반려묘의 이야기를 전했다.
기숙사에 살고 있는 남성 벤(Ben)은 여자친구가 키우던 고양이 발루(Ballo)를 처음 만났다.
벤이 발루와 차츰 정이 드는 시점에 그는 여자친구와 헤어졌다.
당시 발루는 벤의 집에 살았고, 고민 끝에 벤은 발루와 계속 함께 살기로 정했다.
이별의 고통 속에서 자신을 정성껏 돌봐주는 벤에게 발루는 늘 고마워했고, 곁에 꼭 붙어 하루를 지내는 것을 가장 좋아했다.
그러던 중, 발루가 슬퍼하는 벤을 위해 쥐와 새를 잡아오기 시작했다.
마음 씀씀이는 고마웠지만 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런 불편한 기색을 눈치챘을까.
발루는 거리의 예쁜 낙엽을 주워오는 것으로 선물 품목을 바꿨다.
몇 달 넘게 선물로 애정공세를 펼친 발루의 마음에 벤은 점차 이별의 아픔을 극복하고 마침내 웃음을 되찾았다.
벤은 "자고 있는 내 가슴 위로 올라와 낙엽을 살며시 놓고 가던 녀석의 모습을 잊을 수 없다"라며 "이렇게 사랑스러운 아이와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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