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부터 4대 사회보험(고용·건강·산재보험과 국민연금) 보험료가 현행 월급의 8.41%에서 8.9%로 오른다.
지난 23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내년 직장인 월 급여에서 4대 보험 납부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월급의 8.9%에 이를 전망이다.
예를 들어 세전 수입이 월 300만 원인 직장인을 기준으로 연간 보험료 부담액이 현행 302만원에서 320만 원까지 늘어나게 된다.
이렇게 보험료 부담이 늘어나는 이유는 고용보험료와 건강보험료 인상률이 크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는 동결됐던 고용보험료율을 다음 달부터 1.6%로 상향 조정한다.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으로 고용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실업급여 지출이 급증한 데 따른 정부의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건강보험료도 건강보험의 보장성 확대를 목표로 하는 이른바 '문재인 케어' 시행을 위해 지난해 2.04%, 올해 3.49% 오른 데 이어 내년에 3.20% 인상된다.
건강보험료는 아예 보장성 확대를 골자로 하는 ‘문재인 케어’ 시행을 염두에 두고 5년간 인상률을 미리 정했다.
2018년부터 연평균 3.20%를 인상, 2022년에는 7.16%까지 올리기로 했다.
2017년(6.12%)과 비교하면 17% 상승된다.
전문가들은 문재인 정부 5년간 4대 보험료 인상률이 15.7%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월 급여 대비 4대 보험료 비중은 2022년 9.73%에 달할 전망이다.
ⓒ오펀 (www.ohfun.net)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ohfu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