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원(58)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숨진채 발견됐다. 갑질·폭언 논란이 일어 권 회장이 사과한지 일주일 만이다.
서울 방배경찰서에 따르면 권 회장은 오늘(6일) 오전 10시 10분경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권 회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18일 권 회장과 관련해 최근 운전기사와 임직원에게 폭언을 했다는 내용의 녹취록이 공개됐다.
이에 갑질 논란이 벌어지자 권 회장은 사흘 뒤인 지난달 21일 입장문을 통해 사과 입장을 밝혔다.
이후 지난 10월 30일 서울 여의도 금투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숙고 끝에 남은 임기까지 협회장으로서 직무를 계속 수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불과 기자간담회 일주일만에 들려온 비보에 권 회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아니냐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금융투자협회 측은 "너무나 비통한 심정"이라는 짤막한 입장을 밝혔다.
권용원 회장은 1961년 4월 16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 반도체 석사 및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기술정책/경영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권 사장은 기술고시 21회로 산업자원부 과장, 제15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다우기술 부사장, 인큐브테크 대표이사, 다우엑실리콘 대표이사,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키움증권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18년 정회원사가 참여한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 선거에 압도적인 표차로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그러나 갑질 논란 끝에 11월 6일 숨진채로 발견되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메인사진 출처-전국투자협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pixabay.com)
ⓒ오펀 (www.ohfun.net)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ohfu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