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2020년) 1월 1일부터 새로운 디자인과 위·변조 방지 기능을 추가한 주민등록증이 나온다.
행정안전부는 보안요소를 추가한 주민등록증을 내년 1월 1일부터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새로 도입되는 주민등록증은 현재 디자인을 유지하되 내구성을 높이고 위·변조 방지기능을 강화했다.
주민등록증은 우선 재질부터 달라진다. 기존 폴리염화비닐(PVC)에서 폴리카보네이트(PC)로 바꿨다.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은 충격에 강해 잘 훼손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새 주민등록증에 기재되는 각종 정보는 레이저로 인쇄해 쉽게 지워지지 않도록 했다.
특히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는 돋음 문자로 새기는 등 위·변조 방지 기능을 강화했다.
뒷면에 있는 지문에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보안기술을 적용해 복제하기 어렵게 바꿨다.
이와 함께 주민등록증 왼쪽 상단에 빛 방향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태극문양을 추가했다.
왼쪽 상단에는 각도에 따라 흑백사진과 생년월일이 나타나는 다중레이저 이미지를 적용했다.
새 주민등록증은 내년 1월 1일부터 신규 발급이나 재발급하는 경우에 적용된다. 기존에 발급받은 주민등록증도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번에 바뀌는 주민등록증은 국민들이 일상에서 특별한 도구 없이도 위·변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가시적인 보안요소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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