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도 이 광경을 보고서는 할 말을 잃었을 것 같다.
최근 전광훈 목사와 그가 운영하는 사랑제일교회가 코로나19 감염의 중심에 서 있다. 전광훈 목사는 보석 석방 이후 광복절 보수 집회에 참석했고 결국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코로나19 감염 의심을 받고 있던 사랑제일교회 신도들까지 집회에 참석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뜨겁다.
게다가 일부 신도들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위치를 이탈하거나 심지어 도주까지 하면서 사회의 큰 걱정거리로 남아있다. 18일 확진 판정을 받고 파주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던 사랑제일교회 신도인 50대 남성 A씨도 도주를 했다.
이날 오전 8시 경 병원 직원은 A씨 병실에 배식을 하러 갔다 그가 사라진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CCTV를 확인한 결과 A씨는 병원 정문을 나갔고 환자복 대신 사복으로 갈아입은 상황이었다. 그는 파주병원에서 약 3km 떨어진 곳에서 버스를 타고 서울까지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GPS 위치 추적을 토대로 A씨의 행방을 쫓은 끝에 탈주 25시간 만에 그를 검거했다. A씨는 당시 신촌의 한 카페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A씨를 검거했을 때 상황이다. 당시 해당 카페 안에는 A씨 말고도 손님이 40여 명 정도 더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얼마 전 파주 스타벅스 야당역점에서 수십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어마어마한 일이다. 에어컨을 통한 공기 중 감염이 위험한 상황에서 그들이 있었다는 것은 코로나19 확진의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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