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박초롱이 본격적으로 법정 싸움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학교폭력 논란에 휘말린 박초롱이 동창인 A씨를 상대로 고소를 하고 A씨가 다시 맞고소를 하는 등 법정 싸움을 벌일 예정이다. 시작은 박초롱의 소속사가 A씨에게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본격적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소속사 측은 A씨가 박초롱에게 부당한 요구를 했다고 주장했다.
소속사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는 "A씨가 박초롱에게 사실이 아닌 폭행과 사생활 등의 내용을 언론에 폭로하겠다는 협박과 함께 연예계 은퇴를 종용했다"라면서 "박초롱이 과거 친했던 A씨와 사이가 소원해진 뒤 다른 친구와 김씨 사이에 언쟁과 다툼이 있었던 사실은 인정하고 사과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소속사 측은 "이 과정에서 A씨는 사실 관계를 지속적으로 번복하고 돌연 만남을 취소하며 박초롱의 진심 어린 사과가 들어있는 통화내용을 녹취하여 허위사실과 함께 언론사에 제보하는 등 막무가내식 행태를 이어나갔다"라면서 A씨를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죄와 강요미수죄로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그런데 A씨는 오히려 발끈했다. 그는 고등학교 때 박초롱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A씨는 "청주 사창동 어느 길거리 골목에서 집단폭행을 당했다"면서 "길거리에서 박초롱을 우연히 만났다. 오랜만에 만나 살짝 미소를 지어 보였는데 박초롱 표정이 안좋았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박초롱의 친구들에게 이끌려 골목으로 들어갔다면서 "박초롱이 내 뺨을 세게 때리고 정강이를 걷어 차 피멍이 들었다"라고 직접적인 폭행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는 "너무 충격적이라 잊지 못하는 게 무리 중 누군가가 '얘 옷도 벗겨보자'면서 내가 입고 있던 옷을 잡아당기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A씨는 박초롱과 두 차례 전화통화를 하면서 더욱 상처를 입었다고. A씨는 박초롱이 미안하다고 사과했지만 이후 말이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다른 친구에게 연락이 왔지만 이미 박초롱과 말을 맞춘 느낌이라 '그 친구를 용서할 수 없다'고 하고 끊었다"라면서 "그런데 다음날 박초롱 측에서 명예훼손 운운하는 내용증명이 왔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A씨 역시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그는 "일반인 입장에서는 그 내용증명이 협박으로 느껴졌고 나 역시 발언 번복 등 2차 가해를 용서할 수 없다고 내용증명을 보냈더니 며칠 뒤 나를 고소했다는 기사를 내더라"고 울분을 토했다.
따라서 A씨 역시 박초롱을 맞고소했다. 그의 법률 대리인은 "학폭 건은 공소시효로 인해 형사고소할 일이 아니었지만 박초롱 측에서 허위사실이라며 고소를 하니 의뢰인 입장에서는 무고라는 진짜 피해가 생겼다"라면서 "둘 중 한 명은 형사처벌 받게 된다. 최대한 신중하게 무고죄 고소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여전히 박초롱의 소속사는 A씨에 대해 "명백한 흠집내기이며 박초롱에게 협박을 해왔다"라고 학폭 의혹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양 측이 서로 고소를 한 만큼 진실은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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