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영이 떠나는 파괴 본능의 길, 영화 초콜릿

2025년 10월 15일 개봉 예정인 영화 <초콜릿>은 경기인디시네마 배급지원작으로, 감독 양지은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이 영화는 남편을 잃은 주인공 ‘연희’가 남편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알게 되면서 자신도 몰랐던 파괴 본능과 마주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하얀 눈밭을 배경으로 한 붉은 복수극은 강렬한 색감과 독특한 여성 캐릭터의 등장을 알린다.

양지은 감독은 “이 영화는 단순한 복수극이 아니다. 단 한 명이라도 그녀의 손을 잡아줬다면 그녀는 파괴자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동정이 없는 사회와 인간 내면에 숨어있는 파괴 본능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감독은 첫 장편 연출작 <숙희>로 전주국제영화제 장편 경쟁에 진출하며 호평을 받았다.

주연인 연희 역은 배우 임채영이 맡았다. 임채영은 ‘대단한 단편영화제’에서 ‘대단한 배우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으며, 처절한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주인공의 멜랑콜리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초콜릿>은 신선하고 기묘한 여성 캐릭터의 등장을 알릴 도발적인 영화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의 줄거리는 연희가 낮에는 육가공 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대리운전을 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사랑하는 남편과 딸을 사고로 잃은 연희는 남편이 남긴 큰 빚과 함께 고통스러운 일상을 이어간다. 매달 월급날에는 사채업자가 찾아와 월급을 빼앗아 가고, 대리운전 수입으로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 남편과 딸의 사고 이후 연희는 초콜릿만 먹으며 살아가고, 이는 그녀의 건강을 악화시킨다. 그러나 그녀는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친다. 연희를 살게 하는 유일한 존재인 남편의 친구 서진의 위선과 남편의 죽음에 얽힌 이야기를 알게 되면서 연희는 자신도 모르는 파괴 본능으로 치닫게 된다.

영화 <초콜릿>은 드라마 장르로 러닝타임은 100분이다. 제작사는 양지은 Film과 DOYA FILM이며, 배급은 명필름랩이 맡았다. 이 영화는 2025년 10월 15일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출처= 명필름랩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