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에서 방송되는 <바다 건너 사랑 시즌 4 – 르완다 키갈리 편>이 6월 29일 오후 1시 30분에 방영된다. 이번 방송에서는 배우 장현성이 르완다의 가난과 굶주림에 시달리는 아이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장현성은 고아 형제와 소년가장, 그리고 어린 엄마와 같은 아이들을 만나 그들의 고단한 삶을 위로한다.
르완다는 '천 개의 언덕을 가진 나라'로 불리지만, 1994년 발생한 대학살로 인해 100만 명이 넘는 국민이 희생된 아픈 역사를 지니고 있다. 현재 르완다는 국가 재건에 힘쓰고 있지만, 1인당 국민소득은 약 140만 원에 불과해 많은 국민이 여전히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보호해 줄 어른 없이 살아가야 하는 아이들의 형편은 더욱 열악하다.
이번 방송에서는 세드릭(14세)과 메르시(10세) 형제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이들은 9년 전 어머니를 잃고, 이모마저 결혼으로 떠난 후 둘이서만 살아가고 있다. 매일 아침 이웃집에 들러 하루의 일거리를 받아 종일 일하며 하루 한 끼를 얻어먹으며 살아간다. 세드릭은 "저도 나무처럼 키 큰 어른이 돼서 세상을 더 멀리 보고 싶어요"라고 말하며, 형제의 현실을 드러낸다.
또한 클로드(16세)는 3년 전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마저 떠난 후 세 동생을 책임지기 위해 학업을 포기하고 생계 전선에 뛰어들었다. 그는 위험한 공사장에서 일하며 동생들에게 더 나은 삶을 선물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클로드는 "일을 구하면 밥을 먹을 수 있지만 못 구하면 굶어야 해요"라고 전하며, 힘든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으려 한다.
로렌스(19세)는 두 여동생과 2살 된 딸을 돌보며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부모님이 집을 나간 후 홀로 아이를 키우게 된 로렌스는 "제 딸은 좋은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처럼 살지 않길 바라요"라고 소망을 전한다. 그녀는 동생과 함께 아침 일찍 일터로 나가 카사바 껍질을 벗기는 일을 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그러나 이렇게 힘들게 일해도 한 바구니에 200원이 전부인 현실에 고통받고 있다.
이번 방송은 르완다의 어린이들이 겪는 어려운 삶을 조명하며, 그들에게 전해지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장현성은 이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가난과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도록 응원할 예정이다.
[출처=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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