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엽이 드라마 ‘청담국제고등학교2’에서 백주원 회장 역을 맡아 강렬한 이중성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도엽은 겉으로는 온화하고 푸근한 아버지의 모습이지만, 내면에는 교활한 본성을 숨기고 있는 복합적인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현했다.
이도엽은 "어른들 일이야"라는 대사로 딸의 애원을 일축하며 차분한 외면 속에 숨겨진 냉혹함을 드러냈다. 이혼 발표 장면에서 그는 감정의 동요 없이 담담하게 연기하며 백회장의 냉정한 본성을 표현했다. 특히 "피는 못 속인다더니, 남 탓하는 건 어쩜 그리 똑같니?"라는 대사에서 보여준 미묘한 표정 변화는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도엽은 딸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에서도 절제된 표현으로 섬뜩한 연기를 선보였다. "선은 넘지 말아야지"라는 대사를 던지며 태연하게 자리에 앉는 모습은 그의 뛰어난 연기력을 더욱 부각시켰다. 평소에는 푸근한 아버지의 모습이지만, 순간적으로 드러나는 냉혹함은 시청자들에게 강한 충격을 안겼다.
딸을 향한 질책에서도 이도엽의 이중적 연기가 빛났다. "그룹 후계자가 이렇게 경망해서 되겠니?"라는 대사를 통해 겉으로는 걱정하는 아버지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룹의 미래를 위해 딸을 통제하려는 교활한 본성을 드러냈다. 이도엽은 사랑이 아닌 계산으로 딸을 대하는 냉정함을 절묘한 눈빛으로 표현했다.
이도엽의 백주원 회장 연기는 단순한 악역을 넘어 복합적인 인물로 완성됐다. 그는 필요할 때는 냉정하게 변하는 '선량한 가면을 쓴 독사' 같은 캐릭터를 한 치의 어색함 없이 연기하며 드라마에 깊이를 더했다. 특히 딸을 대하는 태도에서 보여준 이중성은 인상적이었다.
‘청담국제고등학교2’는 3일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등에서 오후 5시에 공개됐으며, 오는 5일 밤 12시 10분에는 종합편성채널 MBN에서 1~2회가 연달아 방영된다. 해외에서는 아시아 최대 OTT 플랫폼 Viu, 글로벌 아시안 콘텐츠 특화 플랫폼 라쿠텐 비키, 일본 ABEMA TV, 대만 유료 구독 1위 플랫폼 프라이데이 비디오 등에서 190여 개국에 걸쳐 오픈된다.
[출처=FN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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