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는 7월 7일부터 10일까지 매일 저녁 8시 40분 EBS1 채널에서 ‘세계테마기행 - 이토록 푸른, 타히티’ 편을 방송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 위치한 타히티와 인근 섬들의 자연과 문화를 집중 조명한다.
첫 번째 방송일인 7월 7일에는 ‘신화의 섬, 향기의 길’ 편이 전파를 탄다. 타히티는 5개 제도와 118개 섬으로 구성된 남태평양의 프랑스령 폴리네시아로, 에메랄드빛 바다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유명하다. 이 편에서는 폴리네시아 문명의 중심지인 라이아테아 섬의 신성한 사원 타푸타푸아테아를 소개한다. 사원 입구에는 문어 모양의 지도가 설치돼 있으며, 이는 전설 속 문어 투무라이페누아의 다리를 형상화한 것이다. 문어 다리를 따라가면 폴리네시아 문명이 퍼져나간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바닐라 생산지로 알려진 타하 섬에서는 ‘인간 벌’이라 불리는 테바 씨의 일상을 담았다. 타히티 바닐라빈은 80% 이상이 이 지역에서 생산되며, 바닐라빈 하나의 가격은 7000원에 달한다. 이는 바닐라 열매가 오직 사람의 손으로만 수확 가능하기 때문이다. 테바 씨는 바게트를 위한 우편함과 바다를 냉장고로 활용하는 독특한 생활 방식을 보여준다.
7월 8일 방송되는 두 번째 편 ‘천국보다 보라보라’에서는 보라보라 섬의 독특한 지형과 자연을 다룬다. 보라보라는 태평양 바닷속 화산 분화로 형성된 섬으로, 일부가 가라앉으면서 주변에 산호초가 자라 석호가 생성됐다. 이로 인해 수심에 따라 물 색깔이 달라지는 그라데이션 바다가 펼쳐진다. 보라보라에서는 전통 카누인 바아를 타고 라군 투어를 즐길 수 있으며, 상어와 가오리, 돌고래 등 다양한 해양 생물을 만날 수 있다. 물 위에 떠 있는 오버워터 방갈로는 폴리네시아에서 시작된 숙소 형태로, 객실 문을 열면 바로 바다에 들어갈 수 있다. 아침 식사를 카누로 배달하는 카누 조식 서비스도 제공된다. 보라보라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하이킹 코스도 마련돼 있다.
7월 9일 방송되는 세 번째 편 ‘낙원에 사는 법, 티케하우’는 투아모투 제도 내 티케하우 섬을 소개한다. 티케하우는 두 개의 큰 섬과 수많은 산호초 섬이 고리 모양으로 펼쳐진 환초다. 이곳은 폴리네시아에서 가장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는 지역으로, 현지 어부들은 전통 어망과 피쉬 트랩을 사용해 다양한 색깔의 물고기를 잡는다. 갓 잡은 생선은 산호석 위에서 구워 먹는다. 티케하우 글램핑에서는 숙소에서 빌린 자전거로 섬을 한 바퀴 돌 수 있으며, 주민들의 환한 인사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타히티 민속춤인 오리 타히티 공연도 소개된다. 오리 타히티는 자연과 연결된 삶을 상징하는 몸의 언어로, 100여 명이 전통 악기 토에레 소리에 맞춰 춤을 춘다.
마지막으로 7월 10일 방송되는 네 번째 편 ‘고갱이 반한 이유, 모레아’에서는 프랑스 후기 인상파 화가 폴 고갱이 이상향을 찾아 폴리네시아로 향해 그린 작품들의 배경이 된 모레아 섬을 다룬다. 모레아는 ‘예술가의 섬’으로 불리며, 25년째 이곳에서 그림을 그리는 현대판 고갱 모브 씨가 등장한다. 그녀는 모레아가 자신을 선택했다고 말한다. 야자수가 바람에 춤추고 파도가 속삭이는 해변에서 모레아의 예술적 숨결을 표현한다. 또한 사진작가 라바와 타투이스트 로로 부부의 삶도 조명한다. 타투는 폴리네시아에서 유래한 문화로, 고대 마오히족에게 신분증이자 정체성의 상징이었다. 라바 가족은 과수원에서 직접 딴 팜플레무스, 스타프루트, 패션프루트, 아보카도 등을 나누며 모레아의 여유와 따뜻함을 보여준다. 모레아는 화려한 색채와 순수한 영혼이 머무는 예술가들의 섬이다.
이번 ‘세계테마기행 - 이토록 푸른, 타히티’는 김진아 타히티 민속춤 전문가가 큐레이터로 참여해 각 섬의 문화와 자연을 깊이 있게 안내한다. 관련 사진과 영상은 EBS 기관 홈페이지 사이버홍보실 하이라이트 코너에서 방송일에 확인할 수 있다.
[출처=E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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