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부 7쌍 중 1쌍이 난임부부로 집계됐다. 난임은 매년 5%씩 증가하고 있다. 결혼과 출산을 미루는 사회적 현상과 맞물려 난임 문제는 저출생 위기의 핵심 과제로 자리 잡았다.
KBS는 저출생 위기 대응 특집 다큐멘터리 <슬기로운 난임생활>을 7월 6일 오후 9시 40분 KBS 1TV에서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은 난임부부들이 겪는 현실과 극복 과정을 드라마, 생성형 AI 영상, 실제 난임부부 인터뷰 등을 통해 다각도로 조명한다.
난임은 단순한 의학적 문제가 아니라 가족과 사회의 지지가 필수적인 문제임을 강조한다. 난임은 부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짊어져야 할 삶의 무게라는 점을 부각한다. 또한 정부와 지자체가 제공하는 다양한 출산·육아 지원 정책도 소개한다.
프로그램은 난임 시술 과정에서 부부가 겪는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상세히 다룬다. 과배란 주사의 후유증과 부부 관계의 어려움은 난임부부의 몸과 마음을 지치게 한다. 임신에 성공해도 착상 실패 등으로 인한 희망고문이 반복된다. 난임부부들은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 대화가 난임 시기를 현명하게 보내는 핵심이라고 입을 모은다. 대화를 통한 상호 이해가 난임 시술 기간 부부 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된다는 조언을 전한다.
난임부부를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은 사회의 무심한 시선이다. “결혼한 지 몇 년인데 왜 애가 없냐”, “여자는 나이 들면 애 못 낳아”, “너무 애쓰지 말고 입양해” 등의 말은 조언이 아니라 무심한 폭력으로 작용한다. 난임부부들이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치료의 어려움보다 주변의 냉담한 시선을 꼽는 점에 주목한다. 이에 난임부부를 제대로 응원하고 지지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
젊은 층의 난임 증가 현상도 다뤄진다. 결혼 1년 만에 난임 판정을 받은 20대 부부 사례를 통해 ‘젊으면 괜찮다’는 통념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20대 난임 부부가 빠른 난임 시술 결정과 치료로 건강한 쌍둥이 아이를 출산한 사례를 소개한다.
난임 극복 과정에서 난임부부들이 직접 경험한 다양한 상황과 극복법, 난임 전문가 의견도 전한다. 난임 시술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과 함께 난임으로 인한 정서적 고립감과 심리적 위축 극복 방안도 소개한다. 가족과 직장, 사회의 역할이 난임 극복에 얼마나 중요한지 짚으며 난임에 대한 인식 개선 필요성을 강조한다.
또한 저출생 시대에 아이를 낳아 건강하게 키우기 위한 사회적 지원의 중요성을 서울시의 탄생 응원 프로젝트를 통해 보여준다. 아이 키우기 좋은 사회 환경 조성의 필요성과 아이를 키우는 즐거움을 조명한다.
<슬기로운 난임생활>은 저출생 위기 속 난임부부들의 현실과 극복을 다각도로 조명하며, 난임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큐멘터리다.
[출처=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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