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및 통일교 금품수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건희 씨의 첫 재판이 2025년 9월 2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다. 전직 대통령 배우자가 피고인으로 법정에 선 것은 한국 헌정사상 최초의 사례다.

김 씨는 흰 셔츠에 남색 정장, 마스크와 안경 차림으로 법정에 출석했으며, 담담하고 굳은 표정을 지었다. 재판부가 “직업이 없는 게 맞느냐”고 묻자 “무직입니다”라고 답했다. 언론의 촬영 허가로 법정 내 피고인석에 앉은 김 씨의 모습도 공개돼 큰 관심을 모았다.
첫 공판에서 김 씨 측은 주가조작, 정치자금법 위반, 통일교 관련 청탁 등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부는 신속한 재판을 위해 10월 15일부터 매주 2회 공판을 진행할 계획을 밝혔다.
검찰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 공천 개입 의혹, 통일교 금품 청탁 등을 중심으로 혐의 입증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 씨는 구속 상태로 재판에 임하고 있어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건희 씨뿐만 아니라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된 정치적 파장을 예고하며, 앞으로 진행될 재판 과정과 증인 신문 일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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