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북중미 월드컵과 관련해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의 안전 문제를 이유로 미국 내 개최 도시를 변경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화제다 @SBS 유튜브
두 도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이민 정책에 반대해 온 대표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급진 좌파에 의해 운영된다’는 강한 비판성 발언이 함께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금이라도 치안에 위험이 있다면 개최지를 다른 도시로 바꿀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 발언에 대해 FIFA 빅터 몬타글리아니 부회장은 영국에서 열린 리더스 위크 행사에서 “월드컵은 FIFA가 주관하며, 모든 결정은 FIFA가 내린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또 몬타글리아니 부회장은 “세계 지도자들에게 경의를 표하지만, 축구는 그들보다 더 크고 어떤 정권이나 구호 속에서도 살아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월드컵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이 최초로 공동 개최하며 미국 내 총 11곳, 캐나다 2곳, 멕시코 3곳 등 모두 16개 도시에서 경기가 열린다. 논란의 중심이 된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도 각각 6경기씩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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