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친구들과 함께 했던 추억의 게임 '크레이지 아케이드'의 캐릭터들이 폭풍성장한 모습을 드러내 누리꾼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9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크레이지 아케이드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한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배찌는 전사처럼 붕대를 감은 주먹을 꼭 쥐고 근육이 돋아난 팔을 드러내고 있다.
반쯤 감겨있던 눈은 눈꼬리가 올라가고, 멍하던 눈빛은 악동 느낌이 가득하다.
더 충격적인 것은 우니의 모습이다. 상체를 아예 드러내고 근육질의 몸매를 자랑하는가 하면 광대가 드러난 얼굴로 어딘가를 노려보고 있다.
여성 캐릭터 '마리드' 역시 자주색 머리띠에 단발머리를 제외하고는 원래 모습을 찾기 힘들다.
크레이지 아케이드 캐릭터들은 왜 이렇게 폭풍성장하게 된걸까?
이 그림체는 크레이지 아케이드를 만든 넥슨이 지난 2011년 온게임넷과 함께 게임 방송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탄생했다.
게임 웹진 인벤의 보도에 의하면 2011년 7월 넥슨은 여름방학을 맞아 연예인과 직접 크레이지 아케이드를 즐기는 '생방송 슈퍼 파이터 비엔비' 방송을 온게임넷을 통해 방영했다.
이 폭풍성장한 캐릭터들은 슈퍼파이터 콘셉트에 맞게 다시 그려진 것으로 보인다.
배찌와 우니의 근황을 본 누리꾼들은 "동심파괴", "헉ㅋㅋㅋ"등의 댓글을 달며 놀라움을 표현하고 있다.
한편 크레이지 아케이드는 지난 2001년 등장해 학생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며 약 10년간 대세게임으로 성장해온 추억의 게임이다.
색색깔의 귀여운 캐릭터들로 팀을 짜서 물풍선을 가지고 미로를 깨부수며 하는 방식으로 큰 사랑을 받아 어린이 대상으로 만화책까지 나왔던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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