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폰 카메라에 빨간색 원을 붙여 몰카나 도촬을 방지하고자 하는 캠페인이 시작됐다.
공공소통연구소 LOUD.에서 개발하고 경기남부경찰청의 도움으로 시작된 '빨간원 프로젝트' 캠페인은 자신의 스마트폰에 있는 카메라에 빨간 스티커를 붙여 물카와 도촬을 하거나 보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캠페인이다.
특히, 몰카, 도촬, 리벤지포르노 등 최근 큰 사회문제가 야기된 구조가 영상을 제작하고 유포하는 사람들도 문제지만, 이를 보는 사람들이 결국 최종 소비자로써 존재하기 때문에 근절되지 않는 범죄로 인식하고 이 빨간 원 스티커를 붙이면서 "나는 보지 않겠습니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캠페인인 것.
그러나 이 캠페인은 아직 시민들이 무슨 내용인지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뭘 하라는 건지 이해가 안된다", "몰카를 찍지 말라는 캠페인인가?", "카메라에 스티커를 붙이는 거랑 보지 않겠다는 거랑 무슨 상관?", "나만 이해 안되나했다" 등 일차적으로 시민들이 캠페인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캠페인의 의미는 좋으나, 실효성에도 의문을 갖는 누리꾼들이 많은 가운데, 이 캠페인을 시작한 경기남부경찰청은 연예인들의 협조를 얻어 캠페인을 확산시키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본 캠페인의 성공을 위해서 좀 더 쉽고 명확한 캠페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현재 빨간 원 스티커는 가까운 파출소나 경찰서 민원실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캠페인 확산을 위해 스티커를 부착하고 촬영한 후 SNS에 인증샷을 댓글로 작성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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