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왜 북한은 자기 마음대로 하고 있는 걸까.
최근 사라져 행방을 찾고 있던 공무원 A씨가 북한에 사살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북한군이 한국인을 총으로 쏜 것이 사실이라면 향후 남북관계에 미칠 파장은 어마어마하게 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1일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공무원 A씨는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어업지도선에 승선해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도중 A씨가 사라졌고 해양경찰은 어업지도선과 함께 A씨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군경은 실종 해역을 수색했지만 어업지도선 선미에 놓여있던 A씨 샌들만 발견했다.
이후 반전이 일어났다. 22일 A씨가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정황을 포착한 것. 이 때부터 A씨가 북한에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설득력있게 나오기 시작했다. 결국 A씨는 북한에서 사살된 것으로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알고보니 A씨는 어업지도선에 승선해 업무를 하던 도중 월북을 목적으로 해상에 표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 당국은 A씨가 월북 도중 원거리에서 총격을 받고 숨졌고 북한은 A씨의 시신을 수습한 다음 화장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다면 북한은 왜 민간인을 어떠한 경고도 없이 사살했을까? 북한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군의 접경지역 방역 지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북한군 경계병이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A씨에게 총격을 가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그 이후 방역 차원에서 화장까지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다만 정보 당국은 북한의 의도적인 도발보다는 우발적인 사고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월북 시도 배경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군이 남한 민간인을 사살했다는 것은 향후 큰 문제로 대두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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