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가 인천 검단신도시 '왕릉뷰' 아파트 주변 경관을 분석한 결과 높이 기준을 맞추려면 아파트를 최대 21개 층까지 철거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경우에도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왕릉 500m 반경) 밖에 있는 아파트가 보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서 제기된 나무를 심어 아파트를 가리는 방안도 검토됐는데 분석 결과 최대 58m에 달하는 수목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사들은 통나무 자르듯 몇 개 층을 덜어낼 수 없어 '일부 철거'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기술적으로 가능하더라도 잔존 건물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높이 기준을 맞춰 '일부 철거'라는 결정이 나오더라도 '완전 철거' 이후 재시공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소위원회에서 추가 검토를 진행해 최종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를 놓고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58m에 달하는 나무를 포함한 가상의 뷰가 올라오고 있는데.

가장 많은 얘기가 나오고 있는 바오밥 나무. 높이는 약 28m.

국내 최대 높이를 자랑하는 용문사 은행나무. 높이는 약 42m.

고층빌딩 공사에 많이 사용되는 고정식 8톤 타워크레인. 높이는 약 60m
정리하면 건설사들이 매우 곤란한 상황에 놓임. 58m 나무는 사실상 불가능해 보이고 건물 일부를 철거하는 방법 밖에는 없음.
[사진] 뉴스1 제공,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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