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 유행으로 자취를 감췄던 '수험표 할인' 행사가 다시 돌아왔다. 이달 단계적 일상 회복 체제로 전환을 시작하면서 백화점·테마파크·뷔페와 같은 오프라인 공간부터 외식·프랜차이즈 업계가 할인 혜택을 내걸고 수험생 맞이에 나선다.

◇"친구야 놀이공원 가자"…영화관도 할인 행사 돌입
20일 롯데월드에 따르면 오는 30일까지 2022년도 수학능력시험 응시자 본인과 동반 1인은 수험표 인증 시 모든 이용권을 반값에 구매할 수 있다.
현장 매표소에서 수능 응시원서 접수증 원본과 사진을 부착한 신분증 또는 수험표 원본을 제시하면 된다. 할인 혜택을 적용하면 기존 5만2000원인 청소년 1일권은 2만6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에버랜드도 롯데월드와 마찬가지로 2년 만에 수험표 할인 행사를 재개했다. 다음 달 말까지 수험생을 대상으로 최대 66%까지 할인하는 행사를 준비했다. 수험생은 에버랜드를 평일 1만9000원·주말 2만2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수험생 우대를 받기 위해서는 수능 수험표·수시 합격증을 포함한 증명 가능 서류를 매표소에 제시하면 된다.
영화관도 수험생을 위한 풍성한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CGV에서는 다음 달 19일까지 수험표를 매표소에 제시하면 청소년에 한해 동반 1인까지 일반 2D 영화를 6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롯데시네마는 올해까지 1318 멤버십 '틴틴클럽' 회원 중 수험생을 대상으로 최상위 등급으로 멤버십을 올려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1회라도 롯데시네마에서 영화를 관람하면 2022년 롯데시네마 프렌즈 멤버십 등급 최상위 레벨 'Lv.3'로 승급된다. 내년 3월까지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영화관람권 1매·영화 4000원 할인권 2매·콤보 4000원 할인권 1매를 받을 수 있다.
메가박스는 다음 달 19일까지 '이제는 교실 말고 #메박1열' 행사를 연다. 오프라인 매표소와 매점에서 수험표 인증 시 영화를 8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매점 콤보 제품은 5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영화 2종류를 관람 시 무료 영화 관람권과 포토카드 쿠폰 각 2매를 받을 수 있다.
◇외식·프랜차이즈 업계도 "수험생 환영"
외식·프랜차이즈 업계도 수험생을 위한 먹거리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 애슐리는 오는 19일부터 30일까지 '수험생은 11월 내내 슐리데이' 행사를 연다. 2022년도 수능에 응시한 애슐리 퀸즈 회원은 평일 저녁시간에도 런치 가격에 애슐리를 이용할 수 있다.
BBQ는 오는 21일까지 수험생을 응원 행사를 진행한다. BBQ 공식 인스타그램에 "수고했어 OO아"라는 문구를 게시하고 스토리를 올리면 추첨을 통해 롯데월드 종합이용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당첨자는 오는 24일 BBQ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발표한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그릴리아는 오는 28일까지 수능 수험표를 제시한 고객에게 인기 메뉴를 무료로 증정한다. 증정 메뉴는 △로얄 까르보나라 △크림 볼로네제 파스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커피 전문점 파스쿠찌에서 오는 21일까지 수험표와 해피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받은 쿠폰을 제시하는 고객은 커피와 제조음료를 2000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새내기 개강 준비물 의류·신발·노트북 할인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5일까지 진행하는 겨울 정기 세일 기간 수험표 지참 시 패션 브랜드를 20% 할인해주는 '수능 PASS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천호점에서는 오는 28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한 고객에게 영패션 10여개 브랜드가 최대 2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신촌점에서는 오는 28일까지 수험표 지참 시 푸마·컨버스·닥터마틴 브랜드를 최대 3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예비 대학생을 위한 준비물도 할인 판매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달 말까지 온라인 쇼핑몰에서 데스크톱·노트북·삼성전자 갤럭시 폴더블폰·애플 아이패드를 포함한 인기 기기를 할인 판매한다. PC기기는 최대 42%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롯데하이마트 모바일 앱에서 30일까지 수험표 인증 행사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애플 아이패드·삼성전자 갤럭시 버즈2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상황으로 시험이 끝난 수험생에게 특별한 행사를 제공하지 못한 마음을 담아 올해 행사에 더 신경을 기울였다"며 "연말을 맞아 고생한 수험생이 가족이나 지인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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