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이 반박을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사퇴한 조동연 측이 혼외자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 법적 대응을 시작했다. 민주당 선대위 법률지원단 측은 지난 3일 가세연을 공직선거법 위반(후보자비방죄)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전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조동연 위원장을 향해 "첫 결혼 생활 중 출산한 아들은 혼외자"라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당시 남편이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에서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져 혼외자를 호적에서 뺐다는 것. 그 이후 조동연 위원장은 혼외자의 친부인 목사와 재혼했다가 다시 이혼하고 싱글맘으로 살고 있다는 것이 강용석 변호사의 주장이다.
이 과정에서 강 변호사는 자극적인 내용을 더욱 밝히기도 했다. DNA 검사를 언급하거나 이런 추문으로 인해 중령 진급 심사에서 최종 탈락했다는 폭로도 있었다. 이와 함께 조동연의 아이 사진을 눈만 가린 채 공개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서 조동연은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직을 사퇴했다.
하지만 민주당 선대위 법률지원단 측은 가세연에 대한 법적 대응을 멈추지 않을 예정이다. 법률지원단 부단장인 양태정 변호사는 "가세연이 조 위원장에 대한 허위사실을 광범위하게 유포해 본인은 물론 그 가족들에 대한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면서 "나아가 이재명 후보자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후보자를 비방해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양 변호사는 강용석이 자녀의 신상 정보를 공개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조 위원장의 미성년 자녀의 실명과 생년월일, 모자이크 사진까지 공개되면서 그 자녀는 더 이상 정상적인 학교생활과 사회생활을 할 수 없게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피고발인들의 구속수사 및 범죄행위로 인한 수익 추징보전도 요청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강용석 변호사는 이 부분에 대해 반박을 했다. 그는 유튜브를 통해서 "뭐가 인권침해라는 것이냐"라며 "사실관계를 밝힌 것 가지고 인권침해라고 하면 청문회도 다 인권침해겠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그는 자녀 사진을 공개한 것에 대해 "아이들 서너 살 때 사진의 눈을 가린 게 무슨 공격이냐"라면서 "아이들은 다 비슷하게 생겼다"라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면서 강용석은 자신에 대한 법적 대응을 향해 "어차피 보낼 사람이니 그 사람을 이용해서 최대한 감성팔이 하자는 작전이냐"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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