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모델 겸 뷰티 인플루언서 마리아 트래블이 우리나라 배우 겸 가수 아이유(이지은)에게 어깨를 치고 지나간 것에 대해 사과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마리아 트래블은 27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영상을 올렸다. 불어 영상에 이어 올린 영어 영상에서 마리아 트래블은 "레드 카펫에서 오늘 일어난 일에 대해 너무 죄송하다, 한국 여배우 이지은에게 사과하고 싶다"며 "나는 그녀를 레드카펫에서 실수로 밀었다, 의도적으로 누군가를 다치게 하고자 한 것은 아니었다, 진심으로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지난 26일 오후 7시(현지시각, 한국시각 27일 오전2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칸 영화제) 주요 행사가 열리는 프랑스 칸의 팔레 드 페스티벌의 뤼미에르 대극장에서는 경쟁 부문 진출작인 영화 '브로커'의 공식 상영이 진행됐다.
공식 상영 전에는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고, '브로커'의 주역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송강호, 강동원, 아이유 등이 레드카펫을 밟았다. 레드카펫 실황을 담은 생중계 영상은 홈페이지 등을 공개되기도 했는데, 여기서 한 백인 여성이 아이유의 어깨를 치고 별다른 사과 없이 지나가는 장면이 담겨 화제가 됐다. 이후 일부 팬들의 항의를 받게 된 마리아 트래블이 사과의 영상을 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아이유는 엄마 역할을 꼭 해보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칸의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s)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브로커'는 작품 제안 받기 전부터 희한하게 엄마 역할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꼭 해보고 싶다 생각할 때쯤 대본 제안을 받았고 마침 그런 작품이 와서 정말 잘 해내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털어놨다. 이어 "단순히 어떤 아이의 엄마라기 보다 소영이가 갖고 있는 전사가 우울한 일도 많고 엄마로서 다채로운 설정이 있더라"며 "모성이 있지만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어느 순간에는 아이를 사랑하는 눈빛이 드러나기도 한다, 감독님의 연출에 따라 드러나기도 했다가 드러나지 않기도 했다가 그게 연기하기 힘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칸 영화제에서 '어느 가족'(2018)으로 최고 영예에 해당되는 황금종려상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로는 심사위원상을 받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번째 한국 영화 연출작으로, 올해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으며 26일 칸 영화제의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s)의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했다.
[사진] 뉴스1,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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