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비난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음주사고를 내 국민들에게 충격을 안겼던 배우 김새론이 채혈 검사 결과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31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김새론의 채혈 검사 결과 '면허 취소' 상태였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새론은 지난 5월 18일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논란에 휩싸였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김새론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적발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8시쯤 '비틀거리며 운전하는 차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학동사거리로 출동해 사고를 낸 김새론을 붙잡았다.
YTN을 통해 공개된 당시 CCTV에는 김새론이 운전하던 검은색 SUV가 골목을 빠져나와 도로로 진입함과 동시에 휘청이며 그대로 인도 쪽으로 돌진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김새론의 차량은 인도 위 가드레일(보호난간)과 변압기 등을 들이받은 뒤에도 다시 운행, 아찔함을 더했다.
당시 김새론은 변압기를 들이받는 바람에 해당 지역 일대의 전기가 끊기기도 했다. 이로 인해서 주변의 카페와 식당 등 소상공인들이 일을 할 수 없어 피해를 입기도 했다.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도 비판을 받을 수 있는 상황에 변압기라는 공공 시설물까지 파손하면서 '민폐'를 끼친 셈.
경찰은 현장에서 구조물을 받고 그대로 다시 운전하던 김새론을 붙잡은 뒤, 음주 감지기로 음주 여부를 확인했다. 다만 김새론이 현장 음주 측정 대신 채혈을 원했고, 이에 피를 뽑기 위해 김새론을 병원으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채혈 검사 결과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가 나온 것.
사고 다음날인 19일 김새론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김새론 씨는 자신의 잘못을 깊게 반성하고 있다"라면서 "또한 김새론 씨는 이로 인해 피해와 불편함을 겪은 많은 분들과 파손된 공공시설의 복구를 위해 애쓰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마음을 전하고,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같은날 밤 김새론도 사과를 했다. 그는 "저는 5월 18일 오전 8시경 강남에서 공공기물을 파손하는 사고를 냈다. 당시 저는 음주 상태로 큰 잘못을 저질렀다"라면서 "스스로도 실망스럽고 너무나 부끄럽다.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깊이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라고 사과했다.
현재 김새론은 차기작으로 선택한 SBS 새 드라마인 '트롤리'에서 자진 하차했고 촬영 중이던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에서도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사냥개' 제작진 측은 "김새론이 예정되어 있던 촬영 일정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면서 "기존 촬영분 편집 관련은 현재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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