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튜 본의 전설적인 작품 ‘백조의 호수’가 30주년 기념 공연으로 LG아트센터 서울 무대에 돌아온다. 이 공연은 2025년 6월 18일부터 29일까지 총 16회 공연으로 진행되며, 매튜 본 사단의 새로운 간판스타들이 등장하여 관객들에게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백조의 호수’는 고전 발레에서 우아하고 가녀린 여성 백조 대신 근육질 남성 백조를 등장시키며 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초연 이후 세계 각국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으며,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롱런한 무용 공연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작품은 1995년 영국 새들러스 웰스 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2003년 첫 내한공연을 시작으로 여러 차례 재공연을 통해 누적 관객 수가 10만 명 이상에 달한다.
매튜 본은 원작 ‘백조의 호수’를 현대 영국 왕실 배경으로 변형하였으며, 유약한 왕자와 강인함과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백조 사이의 복잡한 감정을 다룬 가슴 아픈 드라마를 그려냈다. 차이콥스키의 음악에 맞춰 신비로운 호수와 화려한 왕실 무도회, 런던 뒷골목 등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는 마치 영화처럼 흥미진진하고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이어진다.
이번 공연에는 잭슨 피쉬(Jackson Fisch)와 해리슨 도우젤(Harrison Dowzell)이 백조/낯선 남자 역할을 맡고, 제임스 러벨(James Lovell), 스티븐 머레이(Stephen Murray), 리어나도 맥콜킨데일(Leonardo McCorkindale)이 왕자 역할로 출연한다. 이들은 매튜 본 사단의 미래를 이끌어 갈 스타들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매튜 본은 “남성 백조가 춤추는 이미지는 매우 상징적이며 관객들이 예상하지 못했던 모습이었다”고 말하며, 당시 초연 시 관객들의 반응이 극명하게 나뉘었던 점을 회상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며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백조의 호수’는 초기에는 남성 무용수들의 등장에 불만을 가진 관객들도 있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태도는 변화하였다. 매튜 본은 “많은 관객들이 작품을 사랑해주었고, 그들은 지난 번에 공연을 보지 못한 친구들과 가족들을 데려오고 싶어 한다”며 지속적인 인기 비결을 설명하였다.
이번 기념 공연에서는 매튜 본 사단이 젊은 세대 무용수를 포함해 새로운 에너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NEXT GENERATION’이라는 부제가 붙여진 이번 공연에서는 과거 전통적인 형식에서 벗어난 현대적인 해석과 함께 새로운 클래식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관객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매튜 본의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안무가 지닌 힘과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백조의 호수'는 단순히 발레를 넘어 문화 예술계에 큰 영향을 미친 작품으로 남아있으며,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
[출처= LG아트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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