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와 NHK가 공동으로 기획한 라디오 특집 프로그램 <문학으로 이어진 마음>이 한일수교 60주년을 맞아 방송된다. 이 프로그램은 양국 간의 문학 교류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잇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방송은 6월 12일 오후 5시 10분 KBS 월드라디오에서 시작되며, NHK 월드재팬에서는 같은 날 오후 3시 30분에 송출된다.
이번 특집은 '수교는 조약으로 시작됐지만, 진정한 관계는 서로의 마음에 닿는 순간부터 시작됐다'는 주제를 바탕으로 한다. 프로그램은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으며, 각 부에서는 일본과 한국의 문학이 서로에게 미친 영향을 탐구한다.
1부 '무라카미 하루키, 한국인의 마음을 두드리다'에서는 임경선 작가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을 통해 1990년대 일본 현대문학이 한국 사회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다. 2부 '고전의 언어로 현재를 말하다'에서는 정수윤 작가가 나쓰메 소세키와 다자이 오사무 등 일본 근대문학의 고전이 오늘날 한국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를 살펴본다. 3부 '한국문학이라는 꽃, 국경을 넘어 피어나다'에서는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일본에 소개한 출판사 쿠온의 김승복 대표와 함께 한국문학이 일본 독자들에게 어떤 공감을 주는지를 논의한다.
이번 방송은 KBS와 NHK가 각각 서울과 도쿄에서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KBS는 일본어로 방송하며, NHK는 한국어로 송출한다. KBS는 6월 12일, 19일, 26일에 걸쳐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10분에 방송하며, NHK는 6월 15일, 22일, 29일에 방송할 예정이다. KBS는 유튜브를 통해 방송 내용을 시청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KBS와 NHK는 1968년부터 방송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프로그램 제작 및 인력 교류 등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공동 기획은 한일수교 60주년을 기념하여 양국 간의 이해와 우호를 더욱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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