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길 위의 뭉치>가 동물권단체와 협력해 6월부터 두 달간 대규모 특별 시사회를 개최한다. 제작사 오돌또기는 이번 시사회를 통해 동물권 인식 제고와 한국 애니메이션 시장 환경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길 위의 뭉치>는 하루 아침에 운명이 바뀐 유기견 ‘뭉치’가 거리 생활의 고참 ‘짱아’와 개농장에서 탈출한 ‘밤이’ 등과 함께 진정한 자유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린다.
이 영화는 한국 영화 최초로 실크로드 영화제에서 ‘베스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언더독>을 기반으로 하며, 4K 업스케일링과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 믹싱을 통해 ‘뉴마스터링’된 작품이다. 오돌또기는 “완성도 높은 오리지널 창작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길 위의 뭉치>는 대한민국의 반려동물 인구가 1700만 명에 육박하는 현실을 반영하며, 유기견과 번식장, 펫샵 등에서의 동물 착취 문제를 다룬다. 동물권단체들과의 연대는 동물들이 존엄한 존재로서 본연의 삶을 살 수 있어야 한다는 비전을 공유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 영화는 ‘동물권 행동 카라’, ‘동물자유연대’, ‘동물권단체 케어’, ‘루시의 친구들’ 등과 협력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오돌또기는 <길 위의 뭉치> 개봉을 앞두고 극장 상영관 확보와 동물권 인식 제고를 위해 5월 26일부터 7월 25일까지 두 달간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한다. 펀딩 페이지는 www.tumblbug.com/freedog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화의 줄거리는 뭉치가 거리 생활의 고참 짱아와 함께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그들과 함께 진정한 자유를 꿈꾸는 과정을 담고 있다. 뭉치는 처음에는 주인에게 버려진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지 못하지만, 짱아와 함께 거리 생활에 적응하며 새로운 삶을 찾게 된다. 이후, 뭉치와 짱아의 아지트가 인간들에 의해 파괴되면서, 그들은 위험천만한 도로와 철조망을 넘어 북쪽으로 모험을 떠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뭉치와 친구들은 인간이 살지 않는 아름다운 풀밭과 반딧불이 가득한 ‘그곳’에 도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길 위의 뭉치>는 2025년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출처= 오돌또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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