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레전드 정근우가 야구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야구 용어의 의미를 정리해 설명했다. 1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야구인생’에서 정근우는 ‘기록의 스포츠’로 불리는 야구의 다양한 기록에 대한 정확한 산출 방식과 의미를 전달했다.
정근우는 첫 번째로 타율(AVG)에 대해 설명했다. 타율은 안타수를 타수로 나눈 값으로, 타석에서 안타를 칠 확률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다. 그는 “가장 기본적인 지표로 이정후 선수가 타율 면에서 늘 좋은 성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KBO 통산 타율 최고 기록은 백인천 선수가 보유한 0.412이다. 정근우는 “타자들에게는 ‘전광판을 보지 마라’는 이야기를 가끔 한다. 자신의 타율이 표시되기 때문에, 컨디션이나 기록이 나쁠 때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출루율(OBP)에 대해 설명했다. 출루율은 타석에 들어선 이후 타자가 주자로 나갈 확률을 나타낸다. 출루율은 [안타 + 데드볼 + 사구] ÷ [타수 + 데드볼 + 사구 + 희생 플라이]로 계산된다. 정근우는 “출루율이 높다는 것은 그 선수가 스트라이크존을 잘 파악하고 투수의 공을 잘 본다는 의미다”라며 LG 홍창기 선수를 예로 들었다. 그는 “홍창기가 안치면 볼이라고 할 정도로 눈이 좋은 선수들이 출루율이 좋다”고 설명했다. 또한 “ABS 도입 이후 구장마다 ABS의 위치가 조금 다를 수 있는데 이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타율(SLG)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장타율은 타자가 타수당 몇 개의 베이스를 밟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장타율의 계산법은 [단타 수 × 1] + [2루타 수 × 2] + [3루타 수 × 3] + [홈런 수 × 4]로 가중치를 두어 계산한다. 정근우는 “장타율이 높은 선수는 파워가 좋다는 것뿐만 아니라 상대 투수의 구위를 활용할 줄 안다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정 선수가 상대 투수의 볼을 원심력을 이용해 장타를 치는 방식과 박병호 선수가 허리 턴으로 비거리가 긴 홈런을 만드는 방식을 설명했다. 또한 “김도영 선수처럼 몸이 작은 선수들도 이러한 방식으로 비거리를 많이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OPS는 타자의 출루 기록과 장타 기록을 합친 지표로, 타자가 얼마나 자주 베이스에 나가고, 나갔을 때 얼마나 많은 베이스를 밟는지를 종합적으로 보여준다. 정근우는 “타율이 낮더라도 OPS가 높으면 생산력이 높은 선수로 평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타점(RBI)은 타자의 플레이로 팀이 득점했을 때 타자에게 주어지는 점수다. 단, 노아웃 만루 상황에서 병살타로 올라가는 더블플레이는 타점에 포함되지 않는다. 정근우는 “팀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이 이 기록이 좋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도루(SB)에 대해 설명했다. 도루는 인플레이 상황에서 주자가 자력으로 다음 베이스로 진루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근우는 “홈플레이트를 많이 밟아야 이기는 게 야구라는 게임에서 도루는 상대 투수의 폼과 구종을 파악해야 하는 아주 어려운 기술이다. 도루 기록의 중요도가 올라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정근우는 이러한 야구 기록들이 선수들의 경기력과 팀 전략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며, 팬들이 야구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 그의 설명은 야구의 다양한 기록들이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선수들의 능력과 팀의 전략을 반영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일깨워준다.
[출처= A2Z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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