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콘클라베>가 개봉 이후 30만 명의 누적 관객을 돌파하며 역주행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3월 5일 개봉한 이 작품은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소식과 맞물려 관객 수가 급증,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재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콘클라베>는 교황 선출을 위한 비밀회의인 ‘콘클라베’ 과정을 배경으로 권력 다툼과 음모, 배신을 그린 시크릿 스릴러다. 에드워드 버거 감독이 연출하고 랄프 파인즈, 스탠리 투치, 존 리스고, 이사벨라 로셀리니 등이 출연했다. 영화는 올해 각종 시상식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고 각색상을 수상했으며, 제82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도 각본상을 받았다. 또한 제30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11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 및 각색상과 앙상블상을 수상했고, 제78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12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와 함께 4개 부문에서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미국 배우 조합상에서는 앙상블상을 받았다.
영화는 개봉 초기 약 550개 상영관에서 시작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상영관 수가 줄어들어 박스오피스 순위도 하락했다. 그러나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4월 21일 이후 관객 수가 전일 대비 63.8% 증가하며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주말(4월 25~27일) 동안 총 관객은 약 1만4천 명으로 집계돼 전체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6위를 기록했다.
<콘클라베>의 흥행 가도는 극장뿐 아니라 IPTV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IPTV 이용 순위 전체에서 1위를 차지하며 브라운관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작품은 로마 가톨릭교회의 콘클라베 과정을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콘클라베는 교황이 선종할 경우 추기경단이 외부와 철저히 차단된 상태에서 새 교황을 선출하는 비밀 회의를 의미한다. 영화는 이를 바탕으로 내부 갈등과 정치적 음모를 그려내며 현실 정치 상황과 맞물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비평가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뉴욕 매거진은 “죄스럽도록 재미있다”고 평가했고, 더 가디언은 “소설을 화려하게 영화화한 고품격 스릴러”라고 평했다. 뉴욕 포스트는 “천주교 추기경들을 권력에 굶주린 정치인으로 묘사한 미스터리”라고 전했으며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흠잡을 데 없는 보기 드문 스릴러”라고 호평했다.
감독 에드워드 버거는 <서부 전선 이상 없다>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이번 작품 역시 그의 다재다능한 연출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연 배우 랄프 파인즈의 연기도 경력 중 최고라는 평이다.
<콘클라베> 제작사는 <존 오브 인터레스트> 등을 만든 하우스 프로덕션이며 국내 수입은 (주)엔케이컨텐츠가 담당했고 배급은 (주)디스테이션이 맡았다. 러닝타임은 약 두 시간이며 관람 등급은 만12세 이상이다.
현재 전국 주요 극장 및 IPTV 플랫폼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대선을 앞둔 현시점에서 영화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출처= (주)엔케이컨텐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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