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 프로그램 ‘신들린 연애2’에서 윤상혁과 이경언, 하병열과 채유경이 최종 2커플로 탄생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마지막 회에서는 신들린 남녀 9인의 최종 선택 전 마지막 밤이 그려지며 진심과 운명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이 담겼다.
최종 선택을 앞둔 진실게임에서 장호암은 윤상혁에게 데이트 경험과 최종 선택에 대해 질문했으나 윤상혁은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이에 이경언의 복잡한 심경이 눈빛에 드러나는 등 긴장감이 높아졌다. 반면 하병열은 연애 상대의 직업과 상황을 이해하며 노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히는 등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
최종 선택 하루 전 김윤정은 장호암에게 솔직한 마음을 표현하며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김윤정은 복채 데이트를 핑계 삼아 둘만의 시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고백했고, 처음 만난 이후로 호감을 느껴왔음을 털어놓았다. 이에 장호암은 그녀의 감정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답해 두 사람 사이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됐다.
최종 선택 당일, 김윤정은 장호암에게 ‘인연전’을 제안해 마지막으로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인연전에서 김윤정은 “보석 같았다”며 함께 있을 때 처음 보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고 고백했고, MC 군단도 이에 환호하며 분위기를 돋웠다.
최종 커플 추리에서는 가비와 유선호가 장호암-김윤정, 유인나는 윤상혁-이경언 조합을 예상했다. 하지만 정현우는 홍유라 대신 김윤정을, 홍유라는 하병열 대신 장호암을, 이라윤은 정현우를 각각 택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현우는 김윤정과의 데이트 추억에 감사함을 표했고, 홍유라와 이라윤도 서로에게 위안과 고마움을 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경언은 운명의 상대인 정현우 대신 처음부터 마음이 같았던 윤상혁을 최종 선택했다. 윤상혁 역시 이경언을 택해 첫 번째 최종 커플로 확정됐으며 MC 군단의 환호를 받았다. 인터뷰에서 이경언은 “끝까지 이어지는 마음이 곧 운명”이라고 밝혔다.
김윤정은 운명의 상대 윤상혁 대신 장호암에게 마지막까지 진심 어린 마음을 표현했으나 장호암은 결국 무당 채유경을 최종 선택했다. 그는 “처음도 너였고 마지막도 너였다”며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이 채유경임을 강조했다. 제작진 인터뷰에서 장호암은 신(神)의 뜻 여부와 관계없이 인간으로서 간절히 사랑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무당 출신 채유경 또한 오랜 고민 끝에 사주 하병열을 최종 선택하며 두 번째 커플로 완성됐다. 채유경은 “귀인을 만난 것 같다”며 할아버지께 인연 성사를 빌어야 한다는 말을 남겼다.
‘신들린 연애2’는 샤머니즘 요소와 연애 리얼리티를 접목해 20~30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시즌2에서는 무당 출연자의 비율 확대와 기기묘묘한 현상이 더해져 흥미를 더했다. 특히 무당 정현우가 신 할머니의 감응으로 말투가 변하는 모습 등 독특한 광경들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프로그램은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지역뿐 아니라 나이지리아, 호주, 뉴질랜드 등 해외 62개국에 판매되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총 10회 방송 후 막을 내린 ‘신들린 연애2’는 MZ세대 점술가들의 본능적 끌림과 운명을 다룬 색다른 로맨스 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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