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5월 6일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성대하게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영화제는 국제경쟁,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 부문을 포함하여 총 17개 시상 부문에서 수상작을 발표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57개국에서 출품된 224편의 영화 중 총 14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에는 우범기 조직위원장과 민성욱,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을 비롯한 심사위원 및 초청 게스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우범기 조직위원장은 "모든 수상자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며 각 작품과 영화에 대한 헌신이 한국 영화와 세계 영화의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국제경쟁 부문의 대상은 조엘 알폰소 바르가스 감독의 <갚아야 할 빚이 너무 많다>가 차지했다. 바르가스 감독은 수상 소감으로 "전주국제영화제 관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국제경쟁 작품상은 천더밍 감독의 <시인의 마음>, 심사위원특별상은 알레한드로 알바라도 호다르와 콘차 바르케로 아르테스 감독의 <저항의 기록>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경쟁 부문에서는 조현서 감독의 <겨울의 빛>이 대상을 받았다. 조현서 감독은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솔직한 연기를 해준 성유빈 배우에게 특별히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농심신라면상의 첫 주인공으로 선정된 성스러운 감독은 퀴어 안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준호 감독의 <3670>는 배급지원상과 CGV상을 포함해 총 4개의 상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이 작품에서 '영준' 역을 맡은 김현목 배우도 배우상을 수상하여 화제를 모았다. 손소라 배우도 또 다른 배우상을 차지하며 두 번째 주인공이 되었다.
한국단편경쟁 부문에서는 황현지 감독의 <겨우살이>가 대상을 차지했으며, 김해진 감독이 교보생명 후원으로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신율 감독의 <별나라 배나무>는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으며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별부문에서는 멕시코국립시네테카 개봉지원상이 차정윤 감독의 <만남의 집>에 돌아갔고, 넷팩(NETPAC) 상은 쓰타 데쓰이치로 감독의 <검은 소>, 다큐멘터리 상은 김일란 감독의 <에디 앨리스: 리버스>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30일 개막하여 오는 5월 9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관객들은 다양한 국가와 장르에서 온 뛰어난 작품들을 통해 풍성한 영화적 경험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전주국제영화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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