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산업 프로그램인 제17회 전주프로젝트 시상식이 5월 6일 글로스터호텔 전주에서 개최됐다. 이 시상식은 3일간 진행된 전주프로젝트 일정을 마무리하는 자리로, 총 336편의 프로젝트가 접수되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24편의 프로젝트가 발표되었다.
전주프로젝트는 2009년에 시작하여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프로그램으로, 영화산업과의 연계 강화를 위해 마련되었다. 지난 12년 동안 ‘전주프로젝트마켓’이라는 명칭으로 운영되었으나, 이후 명칭을 변경하고 전문성을 높이며 정체성을 확립했다. 제작 지원은 연중 상시 사업으로 진행된다.
민성욱 공동집행위원장은 “올해 선정된 작품들은 세상을 바라보는 섬세한 시선과 자유로운 상상력을 지니고 있으며, 영화로서 완성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 또한 창작자들에게 응원과 찬사를 보내며 프로그램이 그들의 꿈과 열정에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K DOC CLASS 부문에서 권순현 감독의 <콘크리트의 나이테>가 SJM 문화재단 러프컷 부스터상을 수상하였으며, 김면우 감독의 <회생>이 퍼스트컷 완성 자동참가상을 받았다. 또한 전주랩: 단편 현물지원 부문에서는 김용조 감독의 <늦여름 매미처럼>과 송진경 감독의 <비밀일기>가 선정되었으며, 송진경 감독은 후지필름 코리아 제작지원상도 함께 수상하였다.
전주랩: JICA상 부문에서는 김동현 감독의 <다시, 8월>과 배연석 감독의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그리고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정수은 감독의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 극영화 부문에서는 배연석 감독의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각각 2차 기획개발비를 지원받게 되었다.
워크인프로그레스 배급지원상의 영광은 유형준 감독의 <정육점집 외아들>에게 돌아갔으며, 영어자막 제작지원을 받을 푸르모디티상에는 김동현 감독과 조희수 감독이 각각 선정되었다. DVcat 상에서도 여러 작품들이 색보정 비용 지원을 받게 되며, 쿠뮤필름스튜디오코리아상의 국내 및 해외 작품도 각각 선정되어 촬영 스튜디오 지원을 받게 된다.
특히 신설된 ‘전주 캐스트’ 부문에서는 BH엔터테인먼트와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가 각기 다른 프로젝트를 선정하여 상금 및 캐스팅 지원을 제공한다. 이번 행사에서 BH엔터테인먼트상에는 정수현 감독의 <지상의 밤>,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상에는 정기연 감독의 <대한유라시아횡단철도추진진흥위원회>, SM엔터테인먼트상에는 정한진 감독의 <소년일기>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마지막으로 '전주시네마프로젝트: 넥스트에디션'에서는 최대 제작투자를 받을 프로젝트들이 발표됐다. 해외 프로젝트 중 주셩저 감독의 A Distant House Smokes on the Horizon와 데보라 스트라트맨 감독의 Hello Ladies가 선정되었으며, 국내 프로젝트로는 김용천 감독의 <물고기 춤>이 최종 선정작으로 뽑혔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폐막일인 5월 9일까지 다양한 작품들과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출처= 전주국제영화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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