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의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4’에서 박항서 감독의 ‘FC파파클로스’가 1라운드에서 꼴찌를 확정했다. 6월 1일 방송된 9회에서는 박항서 감독의 팀과 김남일 감독의 ‘싹쓰리UTD’가 1라운드 3, 4위 결정전을 치렀다. 두 팀의 치열한 대결은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고, 비지상파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박항서 감독은 2연패 후 팀워크를 다지기 위해 선수단을 전원 소집해 ‘브런치 타임’을 진행했다. 선수들은 감독과의 친밀감을 높이기 위해 어색함을 털어내고, 박항서는 각 선수의 이름을 부르며 따뜻한 조언을 했다. 이 과정에서 신현수는 “골 넣겠습니다”라는 외침과 함께 기습 뽀뽀로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한편, ‘싹쓰리UTD’는 평균 연령이 가장 낮은 팀으로, 세대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내부 점검을 실시했다. 이지훈과 윤상현의 대화는 마치 학부모 면담을 연상케 하며 웃음을 자아냈고, 백승렬은 “낯을 가려 미안하다”며 선수 전원을 초대해 요리를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팀 분위기는 한층 밝아졌고, 사기도 높아졌다.
1라운드 꼴찌 결정전에서 두 감독은 대폭적인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 박항서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사용하며 새로운 투톱 가오가이와 임남규를 내세웠고, 하성운도 첫 선발로 기용했다. 반면 김남일 감독의 ‘싹쓰리UTD’는 4-1-4-1 포메이션으로 선수들의 포지션을 대폭 변경해 눈길을 끌었다. 안정환은 김남일의 전술을 평가하며 “어느 포지션이 선수에게 맞춤형인지 알아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 초반부터 중원 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그러나 점차 ‘FC파파클로스’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었다. ‘FC파파클로스’의 공격력은 중계진들을 놀라게 했고, 코너킥을 얻어낸 후 임남규의 킥이 이종현을 맞고 골문으로 들어가 자책골로 기록됐다. 이는 ‘FC파파클로스’의 판타지리그 첫 골이었다. 이동국은 “‘FC파파클로스’를 지난 경기에 만난 게 다행일 정도로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고 칭찬했다.
반면 ‘싹쓰리UTD’는 포지션 변경으로 인해 손발이 잘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백승렬은 수비수에서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후 오프사이드 반칙에 여러 번 걸리며 고전했다. 그러나 박승훈은 세림의 로빙 패스를 받아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뚫고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후반전에서도 두 팀의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으나 추가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박항서 감독은 “조금씩 진화하는 것 같다. 3패가 아니라 1무 2패”라며 긍정적인 마인드로 선수들을 위로했다. 그는 다음 경기에 대한 각오를 다지며 “안정환한테 지고는 못 산다”고 말해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방송 말미에는 1라운드 1위 자리를 놓고 안정환의 ‘FC환타지스타’와 이동국의 ‘라이온하츠FC’의 경기가 예고되어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JTBC ‘뭉쳐야 찬다4’는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10분에 방송된다.
[출처=JTBC 제공]
ⓒ오펀 (www.ohfun.net)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ohfu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