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6월 4일 취임했다. 이 대통령의 취임은 12·3 비상계엄 이후 6개월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대한민국의 국정 혼란이 해소됐음을 의미한다. 이 대통령은 내란 극복을 내걸고 당선됐으며, 이는 시대착오적인 계엄령에 훼손된 민주주의가 회복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취임사에서 이 대통령은 통합과 미래를 강조하며 민생 회복과 경제 살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내란행위에 대한 철저한 단죄를 약속했다. 이재명 정부는 압도적 여대야소 구도를 바탕으로 강력한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하고 출범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을 합친 189석의 초거대 범여권과 함께 경제, 사회, 외교 등 여러 분야에서 변화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역대 최다 득표를 기록했지만, 득표율이 과반에 미치지 못했다. 이는 '반이재명' 유권자들의 결집과 정권 견제 심리가 표심에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러한 민심을 보수 진영인 국민의힘이 제대로 수용할지는 불확실하다. 현재 당권을 둘러싼 계파 갈등의 조짐이 보이고 있으며, 두 자릿수 득표율 달성에 실패한 개혁신당 이준석 전 대선 후보의 향후 진로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는 독자 세력화에 주력할지, 국민의힘과 연대 및 통합을 꾀할지는 보수 진영 재편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6월 4일 밤 9시에 방송될 MBC 특집 프로그램 [100분 토론]에서는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출연해 21대 대선 결과를 분석하고 이재명 정부의 주요 과제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이 대통령의 취임 이후 국정 운영 방향과 향후 과제에 대한 논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명 정부의 출범은 대한민국 정치 지형에 큰 변화를 예고하며, 앞으로의 국정 운영과 위기 관리 능력이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이 대통령의 통치 아래에서 대한민국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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