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에서 남궁민이 시한부 배우 전여빈에게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 14일 방송된 2회에서는 이제하(남궁민 분)가 배우라는 꿈을 이루고 싶어 하는 이다음(전여빈 분)의 간절한 의지에 감응하며 새로운 감성으로 재탄생할 ‘하얀 사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방송의 분당 최고 시청률은 4.7%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이다음은 어머니의 병을 물려받아 삶의 끝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순간이나마 다른 사람이 될 수 있는 직업인 배우를 꿈꿔왔다. 그녀는 반드시 이제하가 만들어낼 ‘하얀 사랑’ 리메이크 버전의 주인공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오디션 현장에서 이다음은 남들과는 다른 캐릭터 해석으로 이제하와 제작자 부승원(서현우 분)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제하는 이다음의 연기에 매료됐지만, 시한부 환자인 그녀가 영화를 찍다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게 된다면 그 후폭풍이 어마어마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했다. 5년 만에 만드는 차기작으로 많은 이가 걸려 있는 작품인 만큼 심사숙고해야 했지만, 이다음의 존재는 이제하의 마음에 각인되고 있었다.
극본 작업 중 이다음의 한 마디에 사로잡힌 이제하는 그녀에게 “언제까지 살 수 있다는 건데?”라며 주어진 시간에 대해 물었다. 이에 이다음은 “언제까지 살아야 하는 건데요?”라는 당돌한 질문으로 응수해 이제하의 심장을 울렸다. ‘하얀 사랑’ 속 주인공의 감정선을 고민하던 이제하는 이다음의 말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었다. 이다음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추억을 남기고 싶다는 마음을 전하며, 100개가 넘는 독백 연기 영상으로 배우라는 꿈을 향해 묵묵히 나아가는 열정과 간절함을 보여주었다.
1차 오디션 합격 문자를 받고 감격한 이다음은 준비를 마친 후 떨리는 마음으로 2차 오디션 현장에 들어섰다. 이다음이 가져온 캐릭터 분석 대신 시한부라는 그녀의 조건에 초점을 맞춘 이제하는 아파도 뭐든 할 수 있다는 이다음의 패기에 다시 마음의 문을 열어갔다. 이어 이다음에게 “조건이 있어요, 죽지 마요”라는 조건을 내걸며 그녀의 주연 도전기에 초록 불이 켜질 것을 예감하게 했다.
이처럼 이제하와 이다음은 영화감독과 시한부 자문에서 영화감독과 배우로 관계 변화를 예고하며, 모두의 사랑을 받았던 명작을 다시 써 내려가고 있다. 두 사람이 서로의 인생을 담아 만들어갈 ‘하얀 사랑’은 어떤 감정을 담고 있을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의 3회는 오는 20일(금)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출처= 한남언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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