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 설인아, 차학연이 출연하는 MBC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에서 청소 노동자들의 인권을 수호하는 이야기가 전개됐다. 6월 14일 방송된 6회에서는 주인공들이 청소 노동자들과 협력하여 그들의 권리를 지켜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에피소드에서 청소 노동자들은 ‘눈눈이이’ 방식으로 학교의 갑질에 맞서 싸우며 통쾌한 결말을 이끌어냈다.
6회의 시청률은 전국 4.6%, 수도권 4.5%로 집계되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6.3%에 달했다. 최고의 1분은 ‘무진스’가 시험장에 습격해 청소 노동자들이 행정실장에게 역으로 자격을 물으며 학교 교가를 부르는 장면이었다. 이는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
이 에피소드는 청소 노동자들이 노동자조합을 창립하고 파업을 결의하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학생들의 무관심과 비협조적인 반응은 미화원들을 낙담하게 했다. 일부 학생들은 수업권 침해를 이유로 고소하겠다고 나섰고, 노조위원장인 오장근은 “가해자는 우리가 아니라 학교지”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희주가 “학생들도 졸업하면 노동자다. 이분들의 오늘이 학생들의 미래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지만, 학생들은 여전히 미화원들을 무시했다.
무진은 학생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대자보를 쓰자고 제안했다. 대자보의 주인공은 죽은 후 처음으로 목소리를 낸 유령 의뢰인 영숙이었다. 영숙은 진심을 담아 학생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했지만, 학생들은 여전히 이기적인 반응을 보였다. 결국 미화원들은 해산을 결정했다. 무진은 홀로 남은 엄마 양은자를 보며 속상해했고, “물러나면 물러날수록 저 사람들 목소리만 더 커진다”라며 포기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이때 미화원들을 지지하는 학생들이 찾아왔다. 힘을 얻은 은자와 ‘무진스’는 다시 투쟁의 의지를 불태웠다. 은자는 카메라가 설치된 안경을 쓰고 ‘견짱tv’를 통해 시험장을 생중계했다. ‘무진스’는 시험장을 급습해 행정실장과 학교를 고발했다. 견우는 “참으로 창의로운 갑질이 아닐 수 없다. 이게 명실상부 최고의 대학이라는 곳의 민낯”이라고 전했다. 무진은 법으로 팩트 폭격을 날리며 참교육을 진행했다.
은자의 용기는 미화원들을 하나로 모았고, ‘눈눈이이’ 쇼타임이 펼쳐졌다. 은자는 행정실장에게 “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이 사람들한테 점수를 매기고 자격을 매기는데?”라고 외쳤고, 미화원들은 하나 둘 교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 모습은 ‘견짱tv’를 통해 재학생들, 졸업생들, 기자들, 시민들에게 퍼져 학교 측의 사과와 대책을 이끌어냈다. ‘무진스’는 “우리가 해냈다”며 기쁨을 나눴다.
이 에피소드는 죽은 자가 산 자들을 살리는 스토리로 감동을 자아냈다. 영숙은 자신이 죽고 나서도 여전히 고통 속에서 일할 동료들을 걱정해 원혼이 된 것이었다. 영숙은 무진에게 “속이 아주 시원하네. 덕분에 참고 말 못했던 것들을 말할 수 있게 됐으니까”라며 변화된 환경 속에서 일할 동료들의 모습에 미소 지으며 성불했다.
방송 말미, 무진은 병원에서 새로운 의뢰인과 마주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허윤재가 등장하며 “저 죽은 거예요?”라며 당황하는 모습으로 엔딩을 장식했다. 찜통 더위 속 마트 카트를 밀다가 쓰러진 윤재가 중환자실로 실려온 모습이 예고되어, 윤재의 산재 사고 해결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MBC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은 노동 문제를 유쾌한 웃음과 묵직한 감동으로 다루며 호평받고 있다. 7회는 6월 20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출처= 브로콜리픽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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