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출범 2주 만에 정치적 긴장 고조

이재명 대통령의 정부 출범 2주 차 평가가 MBC의 100분 토론에서 다뤄진다. 이 방송은 17일 밤 9시에 예정되어 있으며, 이 대통령의 대외 행보 및 정책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새 정부 출범 초기 이재명 대통령은 대외 활동을 최소화했다. 그는 한국거래소를 방문하고 재계 총수들과 회동했으며, 이태원 참사 현장과 경기 연천 전방부대를 방문하는 등 주요 일정에 집중했다. 이러한 행보는 조기 대선으로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새 정부의 국정 설계가 급선무인 만큼, 파격보다는 안정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의 대선 핵심 공약인 3대 특검법은 국회 통과부터 국무회의 공포, 특검 후보 추천과 대통령 임명까지 신속하게 처리됐다. 그러나 여당의 속도전과는 대조적으로 야당은 이를 "광란의 정치 보복"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공수가 뒤바뀐 국회에서는 인사청문회와 원 구성 문제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여당은 검찰개혁을 목표로 검찰청을 폐지하고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 국가수사위원회를 신설하는 '검찰개혁 법안'을 발의했다. 이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는 이번 주 후반부터 내각 인선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오광수 전 민정수석의 낙마로 인해 새 정부 인사검증 시스템에 경고등이 켜진 상황이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여야 간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이 청문회는 내각 인선의 첫 단추가 될 것으로 보인다. MBC 100분 토론에서는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이 출연해 이재명 정부 출범 2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과제를 짚어볼 예정이다.

이번 방송은 이재명 정부의 정책 방향과 정치적 상황을 심도 있게 분석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