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완치 방법을 찾지 못한 에이즈를 드디어 정복할 수 있을까?
에이즈를 혼자 만의 면역력으로 자연 치유한 사람의 존재가 밝혀졌다. 이는 단순한 가십성 기사가 아니다.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 최신호에 연구논문까지 실렸다. 농담이 아니라 정말로 에이즈를 자연 치유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에이즈](/contents/article/images/2020/0831/1598839799049880.jpg)
에이즈가 무서운 이유는 사람의 면역력을 떨어뜨린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에이즈 환자들은 각종 질병에 시달리면서 목숨을 잃는다. 하지만 이 환자의 경우 에이즈 바이러스가 가지고 있는 면역 저하 기능마저 면역력으로 제압했다. '슈퍼 면역력'이라고 부를 수 있다.
연구진은 해당 환자를 '엘리트 컨트롤러2(EC2)'라고 불렀다. EC2는 24년에 걸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지 않고도 건강한 몸을 유지하고 있었다. EC2의 몸 안에 있던 에이즈 바이러스는 들춰보니 잔해와 같은 모습으로 너덜너덜해져 있었다고.
에이즈 바이러스가 이런 모습이라는 것은 EC2가 에이즈를 자연 치유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결과 강한 면역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에이즈 유전자의 활동을 억제하거나 유전자 자체를 쓸모 없을 정도의 기능으로 파괴할 수 있다는 것이 알려졌다.
이는 에이즈 연구에 큰 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C2가 가진 슈퍼 면역력을 분석해 에이즈 치료제에 넣는다면 감염 세포를 없앨 뿐 아니라 에이즈 유전자 또한 체내에서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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