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꽤나 친숙한 복불복 게임 '해적 룰렛'.
한국에선 일명 '통아저씨'로 불리기도 하는 이 게임의 원래 명칭은 '검은 수염 위기일발!(黒ひげ 危機一發!)'이다.
그 유명한 '검은 수염' 해적 애드워드 티치다
1975년 그러니까 50년 전 일본의 '토미(현 타카라토미)'사에서 개발되어 판매가 시작됐다.
이 게임의 규칙은 칼을 차례대로 꽂다가 해적이 튀어나오면 벌칙을 받는 것.
그러나 원래 이 게임은 칼을 꽂아 해적이 튀어오르면 승자가 되는 룰이었다.
놀랍게도 개발사의 의도와는 다르게 많은 사람들이 정반대의 룰로 이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것인데 이런 흐름에 맞춰 결국 개발사는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대로 게임 규칙을 수정해서 사용설명서를 만들게 됐다.
그런데 왜 토미는 이 게임을 애초에 해적을 구해 승자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만든 것일까?
그 이유는 한국과 다른 일본의 복불복 문화 때문이다.
일본의 복불복 게임은 패자를 가르는 것이 아니라 승자를 가르는 방식이다. 가위바위보를 해도 최종적으로 지는 사람이 아니라 승자를 가르는 방식이다. 이 외에도 일본의 많은 복불복 게임의 룰은 이처럼 패자가 아니라 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라는 것이 흥미롭다.
당연히 이런 문화 때문에 해적 룰렛 역시 패자를 가르는게 아니라 승자를 가르는 규칙으로 출시하게 된 것.
그러나 이 게임은 아무리 봐도 검은 수염 해적을 칼을 꽂아 탈출시키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제대로 칼로 찔러 그 아픔으로 통속에서 튀어나오는 듯한 모습이 더 자연스럽다.
그래서 한국에선 이 제품이 유행을 타기 시작하면서 당연히 한국의 복불복 방식으로 패자를 가르는 게임으로 사용됐고 심지어 일본에서조차 시간이 흐르면서 한국과 마찬가지로 해적이 튀어오르면 패자가 되는 방식으로 바뀌게된 것.
어쨌거나 이 게임의 숨겨진 다른 룰이 하나 더 있는데, 칼을 꽂아 해적이 튀어오를 때 그 해적을 손으로 재빨리 잡을 수만 있다면 술래에서 벗어날 수 있다.
게임사의 사용설명서에 적혀 있는 내용이니, 잘몰랐다면 앞으로 이 룰을 적용해서 즐겨보자. 생각보다 파티의 분위기를 더 뜨겁게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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