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길바닥 밥장사’가 새로운 셰프 파브리의 합류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긴장감과 재미를 동시에 높였다. 29일 방송된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기존 팀 ‘요리조리’가 세 번째 장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가운데, 15년 연속 미쉐린 원스타 셰프 파브리치오 페라리가 새롭게 합류해 류수영 셰프와 경쟁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요리조리’ 팀은 류수영, 황광희, 신현지, 배인혁, 전소미로 구성되어 있다. 세 번째 장사에서는 셰리 와인과 치즈 누룽지를 활용한 소갈비찜과 이베리코 돼지고기를 사용한 삼겹잡채를 선보였다. 소갈비찜에 곁들여진 바게트 형태의 빵에 대해 호불호가 갈리는 상황이 있었으나 류수영의 신속한 대처로 위기를 넘기며 현지에서 ‘카디스 소문난 맛집’으로 자리매김했다.
4일 차 아침에는 미쉐린 스타 셰프 파브리가 자전거 식당 ‘요리조리’에 합류했다. 그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15년 연속 미쉐린 원스타를 유지한 경력을 갖고 있으며, 많은 사람에게 한식을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파브리는 직원 스카우트 과정에서 황광희와 신현지를 선택했고, 프렙 숙제를 내주는 등 열정을 보이며 팀원들과의 협업을 강화했다.
파브리는 이탈리아 전통 제면 도구인 키타라(Chitarra)를 직접 가져와 스페인 현지인들에게 수제 짬뽕면을 선보였다. 초반에는 낯선 환경에 당황했으나 빠르게 적응하며 매콤하고 중독성 강한 맛으로 손님들의 호응을 얻었다. 그는 “진짜 장사가 시작됐을 때처럼 긴장이 됐다”고 밝혔다.
같은 시간대 인근에서 영업 중인 ‘Team 어남선’ 수장 류수영은 한국 요리를 기반으로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살치살과 초리조를 가미한 김치볶음밥과 콜라비로 만든 고깃국 세트가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전소미와 배인혁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특히 막내 전소미는 뛰어난 스타성을 발휘했고 배인혁은 현지인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방송부터는 고객 평가 시스템이 도입돼 모든 메뉴와 서비스가 평가지로 상세하게 평가됐다. 오랜 시간 함께 호흡을 맞춘 ‘Team 어남선’은 집밥 스타일 특유의 친근함으로 승부하는 반면, ‘Team 페라리’는 미쉐린 출신 셰프로서 완벽함과 중독성 있는 맛으로 경쟁한다.
방송 말미에는 파브리가 이끄는 팀이 예상치 못한 위기에 직면했다. 초기 기세와 달리 손님 방문이 줄어들고 음식이 너무 맵다는 불만이 잇따르면서 멘탈 붕괴 상태에 빠지는 장면도 포착됐다. 이에 따라 두 팀 간 경쟁 구도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JTBC ‘길바닥 밥장사’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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